목차
서론
1. 미시사의 출현
1) 미시사에서 사료의 문화적 이해
2) 미시의 의미
3) 르 르아 라뒤리, 데이비스, 진즈부르그의 선구적 연구
2. 미시사의 방법론
1) 인간 경험의 다양성과 문화에 대한 관심
2) 대화적 방법론의 사용
3) 관찰 규모 축소를 통한 역사적 일반화
4) 정상적인 예외에 대한 관심
5) 이야기체 서술의 부활
6) 실마리를 통한 역사 해석
3. 미시사에 대한 비판
1) 인류학적 방법의 한계
2) 문서 해석상의 오독
3) 대표성`전형성에 대한 비판
4) 이야기체 서술의 한계
결론
1. 미시사의 출현
1) 미시사에서 사료의 문화적 이해
2) 미시의 의미
3) 르 르아 라뒤리, 데이비스, 진즈부르그의 선구적 연구
2. 미시사의 방법론
1) 인간 경험의 다양성과 문화에 대한 관심
2) 대화적 방법론의 사용
3) 관찰 규모 축소를 통한 역사적 일반화
4) 정상적인 예외에 대한 관심
5) 이야기체 서술의 부활
6) 실마리를 통한 역사 해석
3. 미시사에 대한 비판
1) 인류학적 방법의 한계
2) 문서 해석상의 오독
3) 대표성`전형성에 대한 비판
4) 이야기체 서술의 한계
결론
본문내용
람들의 일상적인 삶이 소중했음을 보여주고 인간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이는 과거의 정치사와 사회사에서 세밀히 복원시켰던 특정 개인이라고는 위인이나 사회적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에 한정되었을 뿐이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회 구조속에 이름없이 파묻혀버린 기존의 연구과는 대비되었다.
미시사가 지니는 또 다른 의의는 역사 속의 상층계급하층계급, 사회경제정치문화 사이의 상호 교환을 설명해낸다는 것이다. 인간의 물질적인 조건과 사회 전체의 맥락과 연관지어 개인의 행동, 생각을 추적하고 분석하여 그 개인이 사회문화정치경제의 실체를 어떻게 인식했는가를 보여준다. 세부적인 이야기로 들어감에 따라 미시사에서는 역사적 실체가 얼마나 복합적인지 정교하게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의의를 통해 미시사는 역사에 작게 접근함으로써, 거대하고 보편적인 역사처럼 지배층을 중심으로 혹은 사회구조나 경제 정치체제를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 한 것과는 다른 차원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미시사 연구는 기존 연구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등장한 만큼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안고 있다. 미시사가 20세기에 나타난 패러다임의 대변화에 따른 역사의식의 위기가 작용하여 나타난 새로운 분야인 만큼 이들 중 일부는 구조를 버리고 문화라는 거대한 망 속에서 새로운 역사 서술의 가능성에 몰입해왔다. 그러나 문화로 역사를 본다는 것은 오늘날 구조로 역사를 볼 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해낼 수 없다는 문제에 직면했다. 이제 구조에 대한 개념은 과거에 미시사가들이 외면하고자 했던 불변하고 부동적인 의미에서의 구조가 아니다. 구조의 개념은 인류학자 살린스가 능동적이고 다양한 개념이라고 제시한 견해를 수용하였다. 그는 구조와 사건, 구조와 역사를 변증법적인 의미로 생각했고 자신의 저서 『역사적 메타포와 신화적 실재들』에서 구조적 분석을 위하여 사건, 행동, 변화를 복구시키는 동시에 역사를 위하여 구조적 분석을 복구시켰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하와이에서는 구조가 추장과 평민 남녀의 사회적 지위를 포괄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차원에서 토착민의 위계질서 또한 포괄하는데, 역사가 어떻게 이 질서를 변형시키고 또 역사 자체는 그 과정에서 어떻게 질서잡히는지를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구조의 재창출과 변형에 대해 논의했다. 살린스의 주장을 검토하고 주의깊게 이를 역사 연구에 수용할 수 있다면 문화를 통해서만 역사를 본다는 극단적인 견해에 치우치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문화를 통해 역사를 보는 방식에 변화가 따를 것이다. 구조와 문화가 서로 병행되는 역사서술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있다.
미시사에서 또 하나의 극복해야 할 과제는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미시사가들이 "반복되거나 예상된 사건들축제일생물학적이고 가족 내부의 결혼출생죽음 같은 것들은 역사적 사회에서 전례적 요소정신 상태카리스마를 연구하는 것과 연관되면서"특히 그러하다. 이런 연구들은 산발적인 연구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미시사는 특정 시기,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된 연구 성과가 극히 미미하다. 미시사가들이 인류학적 주제를 추구하는 목적은 근근히 살아가는 농민층완고한 노동계급가정생활에 지친 여성산적공동체를 인류학적 “문화”의 시선으로 과거를 살피는데 있지만,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역사학의 한 분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연구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이같이 미시사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시사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이것은 미시사와 역사학 내부의 다른 분야와 상호 교류의 가능성에 대한 것으로,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미시사가들은 다른 역사가들이 이미 일반화시키고 당연하다고 생각한 사실을 다시 검토한다. 미시사가들은 규모를 축소시켜 연구함으로써 일반화의 오류를 지적함으로써 일반화된 사실이 지닐 수 있는 허구성을 수정할 기회를 갖게 된다.
둘째, 미시사는 다른 역사 분야의 분석적인 연구를 미시사 내부에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레비의 연구『물려받은 힘』은 사회사의 한 분야인 가족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미시사 연구를 하고 있으며, 산떼나의 농업구조를 분석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레비의 연구는 미시사가들이 다른 역사 분야와 어떻게 상호교류하는 연구를 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세째, 미시사는 문화적 이해와 관련해 역사에서 사료의 연구범위가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사료의 연구범위 확대는 다른 분야 역사가들도 연구에 적용시킴으로써, 과거의 역사 연구에도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의 사료 연구를 통해 간과해왔던 사실을 다시 발견할 기회도 마련해 줄 것이다.
네째, 미시사는 역사학의 연구 대상을 모든 사람으로 확대시켰다. 미시사는 과거 역사 연구에서 소외된 사람 개개인까지 포함해 역사학의 연구 지평을 넓혔다. 미시사는 개개인의 음성을 들려줌으로써 생생한 삶의 역사를 재구성한 것이다. 이 같은 미시사의 연구 대상을 다른 분야 역사에 적용함으로써, 다른 역사 분야에서는 인간에 대한 연구가 없다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미시사 연구는 구체적인 하층민을 사례로 들어 연구한다. 그리고 이렇게 개개인들의 음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례 연구를 한다는 것은 인간의 내음이 나는 역사를 서술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것은 미시사에서 하는 연구 즉 하층민 개개인을 대상으로 삼아 이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연구를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참고문헌)
곽차섭 엮음, 최재호·김동원·강문형·최승훈 옮김,《미시사란 무엇인가》, 푸른역사, 2000.
위르겐 슐룸봄 저,《미시사와 거시사》, 궁리출판사, 2001.
위르겐 슐룸봄 저, <<미시사의 즐거움>> 백승종·장현숙 역, 돌베개, 2003.
카를로진즈부르그, 장문석 역,〈미시사: 내가 알고 있는 몇가지 것들〉,《역사연구》제7집, 역사학연구소, 2000.
곽차섭,〈미시사-줌렌즈로 당겨본 역사〉, 《역사비평》46, 역사문제연구소, 1999년 봄호.
곽차섭,〈까를로진즈부르그와 미시사의 도전〉,《부산사학》제34집, 부산경남사학회, 1998.
최현정,〈미시사란 무엇인가?〉, 《문화이론》, 2004.
미시사가 지니는 또 다른 의의는 역사 속의 상층계급하층계급, 사회경제정치문화 사이의 상호 교환을 설명해낸다는 것이다. 인간의 물질적인 조건과 사회 전체의 맥락과 연관지어 개인의 행동, 생각을 추적하고 분석하여 그 개인이 사회문화정치경제의 실체를 어떻게 인식했는가를 보여준다. 세부적인 이야기로 들어감에 따라 미시사에서는 역사적 실체가 얼마나 복합적인지 정교하게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의의를 통해 미시사는 역사에 작게 접근함으로써, 거대하고 보편적인 역사처럼 지배층을 중심으로 혹은 사회구조나 경제 정치체제를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 한 것과는 다른 차원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미시사 연구는 기존 연구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등장한 만큼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안고 있다. 미시사가 20세기에 나타난 패러다임의 대변화에 따른 역사의식의 위기가 작용하여 나타난 새로운 분야인 만큼 이들 중 일부는 구조를 버리고 문화라는 거대한 망 속에서 새로운 역사 서술의 가능성에 몰입해왔다. 그러나 문화로 역사를 본다는 것은 오늘날 구조로 역사를 볼 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해낼 수 없다는 문제에 직면했다. 이제 구조에 대한 개념은 과거에 미시사가들이 외면하고자 했던 불변하고 부동적인 의미에서의 구조가 아니다. 구조의 개념은 인류학자 살린스가 능동적이고 다양한 개념이라고 제시한 견해를 수용하였다. 그는 구조와 사건, 구조와 역사를 변증법적인 의미로 생각했고 자신의 저서 『역사적 메타포와 신화적 실재들』에서 구조적 분석을 위하여 사건, 행동, 변화를 복구시키는 동시에 역사를 위하여 구조적 분석을 복구시켰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하와이에서는 구조가 추장과 평민 남녀의 사회적 지위를 포괄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차원에서 토착민의 위계질서 또한 포괄하는데, 역사가 어떻게 이 질서를 변형시키고 또 역사 자체는 그 과정에서 어떻게 질서잡히는지를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구조의 재창출과 변형에 대해 논의했다. 살린스의 주장을 검토하고 주의깊게 이를 역사 연구에 수용할 수 있다면 문화를 통해서만 역사를 본다는 극단적인 견해에 치우치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문화를 통해 역사를 보는 방식에 변화가 따를 것이다. 구조와 문화가 서로 병행되는 역사서술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있다.
미시사에서 또 하나의 극복해야 할 과제는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미시사가들이 "반복되거나 예상된 사건들축제일생물학적이고 가족 내부의 결혼출생죽음 같은 것들은 역사적 사회에서 전례적 요소정신 상태카리스마를 연구하는 것과 연관되면서"특히 그러하다. 이런 연구들은 산발적인 연구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미시사는 특정 시기,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된 연구 성과가 극히 미미하다. 미시사가들이 인류학적 주제를 추구하는 목적은 근근히 살아가는 농민층완고한 노동계급가정생활에 지친 여성산적공동체를 인류학적 “문화”의 시선으로 과거를 살피는데 있지만,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역사학의 한 분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연구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이같이 미시사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시사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이것은 미시사와 역사학 내부의 다른 분야와 상호 교류의 가능성에 대한 것으로,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미시사가들은 다른 역사가들이 이미 일반화시키고 당연하다고 생각한 사실을 다시 검토한다. 미시사가들은 규모를 축소시켜 연구함으로써 일반화의 오류를 지적함으로써 일반화된 사실이 지닐 수 있는 허구성을 수정할 기회를 갖게 된다.
둘째, 미시사는 다른 역사 분야의 분석적인 연구를 미시사 내부에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레비의 연구『물려받은 힘』은 사회사의 한 분야인 가족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미시사 연구를 하고 있으며, 산떼나의 농업구조를 분석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레비의 연구는 미시사가들이 다른 역사 분야와 어떻게 상호교류하는 연구를 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세째, 미시사는 문화적 이해와 관련해 역사에서 사료의 연구범위가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사료의 연구범위 확대는 다른 분야 역사가들도 연구에 적용시킴으로써, 과거의 역사 연구에도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의 사료 연구를 통해 간과해왔던 사실을 다시 발견할 기회도 마련해 줄 것이다.
네째, 미시사는 역사학의 연구 대상을 모든 사람으로 확대시켰다. 미시사는 과거 역사 연구에서 소외된 사람 개개인까지 포함해 역사학의 연구 지평을 넓혔다. 미시사는 개개인의 음성을 들려줌으로써 생생한 삶의 역사를 재구성한 것이다. 이 같은 미시사의 연구 대상을 다른 분야 역사에 적용함으로써, 다른 역사 분야에서는 인간에 대한 연구가 없다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미시사 연구는 구체적인 하층민을 사례로 들어 연구한다. 그리고 이렇게 개개인들의 음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례 연구를 한다는 것은 인간의 내음이 나는 역사를 서술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것은 미시사에서 하는 연구 즉 하층민 개개인을 대상으로 삼아 이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연구를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참고문헌)
곽차섭 엮음, 최재호·김동원·강문형·최승훈 옮김,《미시사란 무엇인가》, 푸른역사, 2000.
위르겐 슐룸봄 저,《미시사와 거시사》, 궁리출판사, 2001.
위르겐 슐룸봄 저, <<미시사의 즐거움>> 백승종·장현숙 역, 돌베개, 2003.
카를로진즈부르그, 장문석 역,〈미시사: 내가 알고 있는 몇가지 것들〉,《역사연구》제7집, 역사학연구소, 2000.
곽차섭,〈미시사-줌렌즈로 당겨본 역사〉, 《역사비평》46, 역사문제연구소, 1999년 봄호.
곽차섭,〈까를로진즈부르그와 미시사의 도전〉,《부산사학》제34집, 부산경남사학회, 1998.
최현정,〈미시사란 무엇인가?〉, 《문화이론》,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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