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문학강독] GETTING OUT의 자아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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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본문내용

즉, 알린이 현재에서 정체성을 갖고 살기 위해선 과거의 억압받던 자아는 버려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실에서의 주체는 "지금의 나"가 되어야지 "과거의 나"가 현실의 나를 옭아매고 있으면 난 절대로 발전할 수 없다. 알린과 다른 사람들의 만남은 알린과 알리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그 둘의 화해와 통합에 의해서만 알린이 새로운 삶을 재출발 즉getting out하게 되는 것이다.
풀리지 않는것
「자살」
사실, 알리에서 알린으로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목사이다. 목사는 무대에 직접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알린의 변화를 추측할 수 밖에 없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만약 목사가 직접 등장하여 알린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았으면 어쩔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좀더 이 작품을 이해하기 편했을 것이다. 작가가 왜 목사를 등장시키지 않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 거기에는 뭔가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겠나 싶다. 성경책에 직접 이름을 써준 목사에 감동 받아 알리는 성경 읽기에 흥미를 붙이게된다. 이러한 감화의 과정이 나중에 알린이 루비에게 자살하려고 했던 상황을 얘기해 주는 것과 연결이 된다. 알리에게 목사는 자신을 처음으로 억압의 대상이 아닌 인간으로서 대해준 사람이기에 거친 알리도 마음을 열었을 것이다. 하지만 목사라는 존재의 상실은 그녀를 지배했던 인격(personality)의 상실로 전이되어 그녀가 택할 수 있는 길은 자살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목사가 떠난 뒤 알린의 발작증세는 재 탄생을 위한 의식이라고 볼 수 있다. 알리가 알린을 부르면서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둘이 한 목소리로 대사를 하며 극은 끝나게 된다. 이 마지막 장면은 알린이 진정으로 출옥하기 위해선 분열된 자아의 제거가 아닌 통합으로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즉 알린이 살기 위해선 알리 역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결론
마샤 노만(Marsah Norman)이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여성의 자율성은 "관계 속의 자율성"이다. 작품에서 알린은 자신의 주체성을 가지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자아를 확립하고자 했다. 극 전반부에 걸친 그녀에 대한 억압적인 행동은 관계 안에서가 아닌 일방적인 행위였기에 그녀는 억압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었고 후에 그것은 그녀의 정체성 확립에 촉매제 역할을 하였다. 비록 옆으로 비끼는 삶이었지만 현재 그녀는 자신에게 만족하고 사회의 따가운 시선도 맞받아 칠만큼 용기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억압적 상황을 겪지 않고서는 그녀는 자신을 똑바로 인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즉 이 억압적 행동은 당연한 것이다. 베니와 어머니와 칼 뿐 아니라 이 모든 세상의 누구라도 범법자의 말을 믿지는 않고 과거의 잣대로만 현재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이러한 비난을 빠져나갈 구멍은 없을 것이다. 그녀는 살아가며 끊임없이 그러한 비난을 받을 것이지만 정체성을 획득한 덕분에 그녀는 그런 억압에도 다시는 굴하지 않을 것이다.
이 작품은 여성간의 유대감 형성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므로서 이전 페미니스트 연극과는 차이가 있다. 이전 극들은 남성의 착취상태를 고발하기 위해 여성의 감금된 상황을 설정하였지만 최근에 들어서부터 여성들간의 유대를 통해 억압을 극복하고 자주성을 성취할 수 있다고 시사한다. 이중자아의 등장과 무대 위의 두 가지 세팅이라는 면에서 작가는 전통적인 극 형식 안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들였다. 즉 이 작품은 남성적인 틀 안에서 변화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페미니스트 연극을 선도하였다.
이글을 쓰고
이 작품을 선택한 건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다. 굳이 선택한 동기를 꼽으라면 특이한 구성양식 정도 될 것 같은데 그건 그닥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그녀의 변화하는 과정을 써내려 가는 동안 나를 붙잡는 몇 가지 의심들이 있었다. 이렇게 어렵게 정체성을 인식한 그녀가 삶의 가시가 그녀가 생각하는 것만큼 무디지 않다는 걸 안다면 그녀가 가는 길을 도중에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힘이 있냐는 것과 그녀가 조이와의 삶을 잠시 유보했듯 정체성을 얻는 대신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은 그녀가 말한 대로 감옥이다. 어쩌면 진짜 감옥보다 더욱 살벌하고 내가 살기 위해 남을 밟아야 하는 잔인성을 여실히 드러낼 지도 모른다. 그녀가 세 명의 방문객을 만났을 때 내가 느낀 건 그 세 명의 이야기가 모두 틀린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더욱이 세상의 아웃사이더들에겐 제약이 많이 따르므로 그들이 제시한 삶과의 타협이 그녀가 살아가기에 더 옳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난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입장도 반대하는 입장도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녀가 선택한 삶의 방향은 물론 너무나 올바르고 너무나 마땅하다. 하지만 그만큼 이상적이다. 발 앞에 많은 장애가 뒤따른다면 당돌히 그 길을 걸어갈 것이 아니라 뛰어 가거나 넘어가거나 아님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어야 세상의 소외자(outsider)가 되지 않는다. 그녀 홀로 독립적인 삶을 살 순 없다.
그녀는 결국 조이를 볼 수 없었다. 작가의 의도는 아마 나중에 그녀가 좋은 엄마가 될 채비를 갖추면 그때 조이와 만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잠시 사랑하는 아들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 왜?. 그녀는 이미 혼자 힘으로 살아갈 마음가짐을 가졌음에도 아들과 만날 수 없는 것인가? 그녀는 아직 경제적 기반을 다지지 못했다. 비록 그녀가 정체성을 획득했을 지라도 그것은 단지 출발점에 불과하다. 이제 막 시작하는 마라톤처럼 그녀는 경제력을 갖추고 인정받기 위해 천천히 뛰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아들은 그녀에게 짐이 될 뿐이다. 당분간 그녀는 고된 생활을 해야할 것이다. 그녀를 응원하는 사람 없이 길고 긴 거리를 뛰고 또 뛰어야 한다. 그러한 고독은 그녀가 선택한 사항에 대한 당연한 부담이고 기회비용이다.
아들을 위해 그녀를 위해 그리고 그녀와 비슷한 모든 사람을 위해 그녀는 얼마간의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이형식 미국 페미니스트 연극에서의 감금과 광기의 주제 1994, 11, 24, 민음사
마샤노만 GETTING OUT (정문영 역저) 현대 영미드라마학회 1998, 8, 31, 도서출판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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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4.11.18
  • 저작시기2004.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7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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