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동감을 보고 - 연극적 요소로 본 영화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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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주는 영향도 다르다. 따라서 아무리 영화가 발전되고 많이 상영되어도 연극을 사랑하는 연극 팬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연극적 요소로 분석한 영화『동감』
이 영화는 뜯어보면 사실 단점 투성이이다. 낭만적 대학 풍경이 순수와 귀여움을 강조하는 과장된 연기들에 실려 부담을 주고, 세부 묘사에서도 엉성한 부분이 적지 않다. 학생운동이 낯간지럽게 묘사되는가 하면, 감정이 절정에 달한 종반부에서 엉뚱한 인물이 세월에 대한 유장한 대사를 읊어 감독의 주제 전달에 대한 조바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가볍고 소금기 하나 없는 눈물일지라도, 『동감』의 눈물은 분명 관객 가슴을 적신다. 시간의 벽을 넘어선 교신이라는 이야기꺼리가 풍부한 소재를 택하면서도 한눈 팔지 않고 중심 테마인 사랑에 집중하고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감으로써 영화가 끝날 무렵이면 스크린과 객석 사이에 “동감”이 일어난다. 티격태격 치고 받는 대사들이 지닌 유머도 대중성을 크게 강화하는 부분이다. 『동감』은 평론가의 영화가 아니라 관객의 영화가 될 확률이 높다. 물론 영화를 상업적으로 성공시키기 위해서 이러한 장치를 한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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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동감,   연극적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