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를 읽고 암환자의 정서및 가족문제, 치료과정, 간호내용, 느낀점 등

본문내용

할까? 아마 그것은 다움이에 대한 뒤늦게 깨달은 모성이라기 다움이의 재능을 탐낸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아빠의 극진하면서도 절절한 사랑은 다움이가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책 내용중에서 제일 인상에 남았던 부분은 믿지 않았던 종교의 전당에 찾아가서 난생 처음으로 기도를 한 일이다. 아이의 종교였던 교회 예배당에서 아이가 믿고 있는 신을 향해 두 손 모아 애절한 기도를 하던 그의 모습은 눈물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아이의 믿음과 아비의 기원으로 빌지니, 절대자의 힘을 보여 아이를 살려 달라는 그리고 아이를 대신하여 목숨을 내놓을 테니 다움이를 살려 달라는 처절한 기도는 아비의 피끓는 사랑을 절감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맺으면서>>>>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아련히 젖어 들었다. 부모 자식간의 애틋한 사랑이 이렇듯 색다른 감동으로 찾아들 수 있는 거구나...또한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행복한 부자지간의 모습으로 끝나지 않아 섭섭했지만, 모처럼 촉촉한 눈물의 감동을 한아름 가슴 안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애꾸눈을 하고서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그의 모습은 교회에서의 기도하는 장면 다음으로 잊혀지지 않는 부분이다 아직도 유리문 밖에서 돼지 코가 되도록 다움이를 바라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비의 정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아니라 할 수 없었기에 이렇듯 시간이 지나서도 잊혀지지 않고 떠오르는 것이라 생각 된다. 사랑하는 아들을 지켜보고자 했던 아름다운 애꾸눈 아빠의 모습은 앞으로도 영원히 나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키워드

가시고기,   정다움,   가시고기 아빠,   암환자,   백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