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리엣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인물들을 희화화했다. 영화의 전체적인 톤을 밝게 가져가려고 했던 것같다. 요즘 얘들은 무거운 것을 싫어하니까 말이다. 제피렐리는 인물 묘사에서도 텍스트에 바탕을 두고서 충실하게 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머큐소와 유모의 캐랙터라고 할수 있다. 머큐소의 신랄함과 익살스러움, 유모의 주책과 수다스러움등을 잘 표현해 냈다. 루머만은 특히나 머큐소의 인물 창조는 긍정적이다. 머큐소를 흑인이고 게이로 설정한 점과 제피렐리보다더 더 천방지축한 인물로 그려내고 있다. 다만 익살이 강조되어 그 특유의 예리함이 약간 퇴색된 감이 없지 않지만말이다. 유모의 경우는 제피렐리보다는 그녀의 특징을 부각시키는데 실패한 것같다. 인물 창조말고도 화면 구성에 있어서도 차이점이 보여진다. 제피렐리는 비주얼에 그렇게 비중을 두진 않는다. 물론 몬태큐가 사람들을 어두운 청색이나 검은 계열의 색을 입히고 캐퓰렛가 사람들은 오렌지색이나 붉은 계열의 옷을 입히는 것을 들수가 있지만 전체적인 화면을 지나치게 화려하게 해서 인물들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고 있다. 루어만은 화려한 카메라 워크와 병행하여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밝고 경쾌하게 가고 있다. 다른 장면들도 시각적으로 뛰어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물의 이미지를 사랑(결혼)과 죽음으로 연결한 점은 손꼽을 만하다.
이렇게 볼 때 같은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감독이 활동하는 시대와 감독의 시각의 차이가 영화화될 때 사뭇 다르게 나오게 됨을 느끼게 된다. 제피렐리는 세익스피어극의 여러 번 영화화한 감독의 전력이 말해주듯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연극적이 측면이 강조되고 가급적 카메라 이동을 피하고 극단적이 앵글을 사용함으로써 관객이 지나치게 영화를 볼 때 볼입되지 않도록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관객이 이 두 연인의 사랑에 공감을 가지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볼거리보다는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차근차근 보여줌으로써 그의 차분한 연출 스타일을 읽을수 있겠다. 또한 텍스트에 근거하여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 당시의 모습들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캐스팅함에 있어서 극중 배역 나이와 맞는 신인 배우들을 기용하는 것 하며 의상이나 전원적인 베로나의 모습, 연회장면등이 그렇다. 그러한 전통성을 뼈대로 당시 1960년대 미국 사회의 격동기에 히피문화와 반전운동을 그 영화의 은유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루어만은 시대상황의 반영보다는 오히려 영화의 수요자의 입맛에 맞춰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제피렐 리가 자연광을 이용하여 낮 장면이 많은 데 반해서 루어만은 밤 장면에 더 비중을 두고 현란한 실내 조명과 화려한 색채를 통한 몽환적인 이미지를 관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음악도 10대들의 취향에 맞는 랩과 힙합, 메탈과 흑인 발라드 음악을 장면 장면 계속해서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관객은 마치 여러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속해서 관람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여기에 스타시스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Leonardo Dicaprio 라는 청춘 스타를 로미오역에 캐스팅함으로써 이미 영화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것이다. 또한 강렬한 것이 아니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관객층의 성향에 맞춰 전체적이 화면을 자극적이고 인물간의 감정의 대립을 극대화 시키고 이것을 시각적으로 상당히 효과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두 작품중 어느 것이 더 걸작이고 어느 것은 그저 그렇다는 평가는 접어두려한다. 왜냐하면 예술작품이라는 것은 언제나 재해석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두 감독이 보여준 <로미오와 줄리엣>이 정답이 될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고, 예술은 늘 바뀌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이렇게 볼 때 같은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감독이 활동하는 시대와 감독의 시각의 차이가 영화화될 때 사뭇 다르게 나오게 됨을 느끼게 된다. 제피렐리는 세익스피어극의 여러 번 영화화한 감독의 전력이 말해주듯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연극적이 측면이 강조되고 가급적 카메라 이동을 피하고 극단적이 앵글을 사용함으로써 관객이 지나치게 영화를 볼 때 볼입되지 않도록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관객이 이 두 연인의 사랑에 공감을 가지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볼거리보다는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차근차근 보여줌으로써 그의 차분한 연출 스타일을 읽을수 있겠다. 또한 텍스트에 근거하여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 당시의 모습들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캐스팅함에 있어서 극중 배역 나이와 맞는 신인 배우들을 기용하는 것 하며 의상이나 전원적인 베로나의 모습, 연회장면등이 그렇다. 그러한 전통성을 뼈대로 당시 1960년대 미국 사회의 격동기에 히피문화와 반전운동을 그 영화의 은유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루어만은 시대상황의 반영보다는 오히려 영화의 수요자의 입맛에 맞춰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제피렐 리가 자연광을 이용하여 낮 장면이 많은 데 반해서 루어만은 밤 장면에 더 비중을 두고 현란한 실내 조명과 화려한 색채를 통한 몽환적인 이미지를 관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음악도 10대들의 취향에 맞는 랩과 힙합, 메탈과 흑인 발라드 음악을 장면 장면 계속해서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관객은 마치 여러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속해서 관람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여기에 스타시스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Leonardo Dicaprio 라는 청춘 스타를 로미오역에 캐스팅함으로써 이미 영화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것이다. 또한 강렬한 것이 아니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관객층의 성향에 맞춰 전체적이 화면을 자극적이고 인물간의 감정의 대립을 극대화 시키고 이것을 시각적으로 상당히 효과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두 작품중 어느 것이 더 걸작이고 어느 것은 그저 그렇다는 평가는 접어두려한다. 왜냐하면 예술작품이라는 것은 언제나 재해석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두 감독이 보여준 <로미오와 줄리엣>이 정답이 될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고, 예술은 늘 바뀌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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