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문학 기말페이퍼] 맥배스 - Who Can Denounce Macbeth?

목차

1. 서론

2. 던컨왕을 살해하기전의 멕베스

3. 던컨왕을 살해하고 난 후의 맥베스

4. 죽음으로 달려가는 멕베스

5. 멕베스는 과연 악인인가?

6. 결론

본문내용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을 죄인이라고 한다면 멕베스도 죄인이며 악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멕베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악인"이 아니라 우리와 근본은 결코 다를 바 없는 그냥 한 인간일 뿐이다.
6. 결론
맥베스의 타락은 그가 마녀의 예언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왕을 살해한 시점부터이다. 만약 그가 왕을 살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왕이 될 기회를 기다렸다면 그의 운명 또한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가 왕위에 오른다는 결과는 운명이라지만 그 결과를 위한 과정에서의 행동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맥베스가 많은 고뇌를 하는 모습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왕을 죽이지 않고 운명처럼 자신에게 왕위가 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었다. 이렇듯 운명을 믿으면서도 결과를 기다릴 줄 알고 자신이 지킬 수 있는 도덕과 양심의 선을 넘어서지 않았다. 그러나 부인의 촉구와 자신의 나약한 의지의 굴복으로 성급하게 왕을 살해하고야 만다. 그는 판단을 내리는 순간에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지키지 못하고 부인의 제안을 받아들여버린 것이다. 그가 왕을 살해하면서 까지 왕위에 오르려고 하지 않으려고 했던 입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져 버린 것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보다도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그가 조금 더 용기와 의지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우리도 맥베스처럼 종종 타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아니 거의 매일 받고 있다. 때마다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유지하기란 힘들며 타인의 의견도 중요하게 여긴다. 맥베스는 부인의 말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녀의 생각을 믿었다. 모든 것을 그의 부인의 말을 너무 믿은 것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그가 과신하였음도 간과될 수 없다. 그는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일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매번 옳은 행동을 할 수 없다. 실수를 하고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고 난 뒤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고 사실을 올바르게 직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잘못은 용서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가진 한계이다. 잘못을 행하고 난 뒤에야 잘못을 깨닫게 되고 이때는 이미 자신에게 죄라는 오욕으로 뒤덮여지게 된 후 라는 점이 말이다. 죄를 졌다는 것을 알게되면 인간에게 양심이 살아있는 한 견디기 힘든 것이다. 아무리 착하게 살려고 해도 이미 자신이 저질러 놓은 죄와 공존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모순을 경험하게 되고, 그러한 모순은 종종 판단력이 흐려지게 한다. 맥베스는 왕을 살해한 후 자신이 왕을 죽였다는 사실을 숨겨야 했고 그의 도덕적 타락은 여기부터 가속화되어진다.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더 큰 죄악을 행하게 된다. 한번 한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서는 더 큰 거짓말을 해야하고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서 나중에는 자신이 주체 할 수 없을 정도가 되듯이 말이다. 이 때문에 한번 범죄에 가담한 사람은 쉽게 빠져 나올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이 인간의 한계이다. 정확하게 완벽한 인간은 없다. 의지력, 판단력, 도덕성, 양심, 용기등 모든 것을 완벽하게 유지한 인간은 없다. 어떤 순간에는 판단력이 상실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순간 용기가 부족하기도 하고 어떤 순간은 맥베스처럼 도덕성을 잠깐 잃을 수도 있다. 그러한 순간에 행해진 행동들도 역시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자신의 탓이며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일이다. 불완전한 인간은 언제 어디서든 잘못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책임은 응당 자신에게 있다. 때문에 우리는 실수와 잘못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러나 역시 완전한 존재일수 없고 우리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맥베스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며 때문에 우리 중 누구도 맥베스를 비난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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