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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을 쓰기 전 가장 큰 고민은 누구의 작품을 선택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강의시간을 통해 읽었던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곱씹으며 고민한 끝에 '이태준'과 '김승옥', 두 작가의 작품으로 압축하였고, 결국 '김승옥'의 작품으로 최종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때는 '이태준'의 작품에 더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의 소설을 접했을 때 그의 글이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승옥'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충격'과 '감상'은 분명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청준' 작품에 대한 발표를 준비할 당시 '김승옥'의 작품도 나란히 읽게 되었는데, 두 작가의 작품 모두 나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두 작가의 작품에서 얻은 감동은 분명 별개의 것이었다. 표현을 하자면, '이청준'의 작품은 머리로 읽은 후에 가슴으로 느꼈던 반면 '김승옥'의 작품은 가슴으로 먼저 읽은 후에 머리로 생각해보려 애썼다고 할까. '이청준'의 작품은 그 구성이 깔끔하고 주제 전달이 명료하여 굉장히 이지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김승옥'의 작품은 소위 '감수성의 혁명'이라는 평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강렬한 감정의 물결을 선사해주었다. 가슴으로 읽을 수 있었다는 것. 이것이 내가 '김승옥'의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가슴으로 읽은 원형 그대로의 느낌을 글로 옮긴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하기 때문에 내가 개입할 여지가 더 많아 질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김승옥' 작품에 대해 연구를 해왔지만 이들의 연구는 대부분 1950-6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매우 중요한 논리적 기반으로 삼고있다. 나 역시 이 감상문에서 이들의 연구를 참조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되도록 소설 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내가 느낀 그대로의 감상적인 감상문을 써보고자 하였다.
이번 기회에 '김승옥'의 작품들을 다시 한 번 읽으며 느꼈던 점은 바로 전통적인 가치관의 파괴였다. 이 파괴력은 '서울 1964년 겨울'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따라서 이 감상문을 통해 '서울 1964년 겨울' 이전까지의 소설들에서 내가 느꼈던 가치관의 부정과 이로 인해 발생한 허무주의, 그리고 이 허무주의의 시각으로 바라 본 현실을 그려 보도록 하겠다.
'김승옥'은 기존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으려 하였고, 기존의 가치관으로 소설을 쓰지 않으려 하였다. 어떤 가치관이든 시대에 따라 그리고 사회에 따라, 그 기준선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며, 같은 환경에서도 집단에 따라 개개인에 따라 그 기준은 모두 다르다. 즉, 이 세상에 절대적인 기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 그 가치관의 경계를 '김승옥'의 작품들은 계속해서 흔들어보았으며,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이청준' 작품에 대한 발표를 준비할 당시 '김승옥'의 작품도 나란히 읽게 되었는데, 두 작가의 작품 모두 나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두 작가의 작품에서 얻은 감동은 분명 별개의 것이었다. 표현을 하자면, '이청준'의 작품은 머리로 읽은 후에 가슴으로 느꼈던 반면 '김승옥'의 작품은 가슴으로 먼저 읽은 후에 머리로 생각해보려 애썼다고 할까. '이청준'의 작품은 그 구성이 깔끔하고 주제 전달이 명료하여 굉장히 이지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김승옥'의 작품은 소위 '감수성의 혁명'이라는 평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강렬한 감정의 물결을 선사해주었다. 가슴으로 읽을 수 있었다는 것. 이것이 내가 '김승옥'의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가슴으로 읽은 원형 그대로의 느낌을 글로 옮긴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하기 때문에 내가 개입할 여지가 더 많아 질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김승옥' 작품에 대해 연구를 해왔지만 이들의 연구는 대부분 1950-6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매우 중요한 논리적 기반으로 삼고있다. 나 역시 이 감상문에서 이들의 연구를 참조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되도록 소설 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내가 느낀 그대로의 감상적인 감상문을 써보고자 하였다.
이번 기회에 '김승옥'의 작품들을 다시 한 번 읽으며 느꼈던 점은 바로 전통적인 가치관의 파괴였다. 이 파괴력은 '서울 1964년 겨울'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따라서 이 감상문을 통해 '서울 1964년 겨울' 이전까지의 소설들에서 내가 느꼈던 가치관의 부정과 이로 인해 발생한 허무주의, 그리고 이 허무주의의 시각으로 바라 본 현실을 그려 보도록 하겠다.
'김승옥'은 기존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으려 하였고, 기존의 가치관으로 소설을 쓰지 않으려 하였다. 어떤 가치관이든 시대에 따라 그리고 사회에 따라, 그 기준선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며, 같은 환경에서도 집단에 따라 개개인에 따라 그 기준은 모두 다르다. 즉, 이 세상에 절대적인 기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 그 가치관의 경계를 '김승옥'의 작품들은 계속해서 흔들어보았으며,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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