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감상문) 간장선생과 사무라이픽션을 보고/일본과 한국의 도자기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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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주제 선정 이유 및 소개글
2. 영화 ‘간장 선생’을 보고
3. 영화 ‘사무라이 픽션’을 보고
4. 일본 도자기와 우리나라 도자기

본문내용

▲ 백자철화운용문호
ⓒ2003 중앙박물관
그것은 비뚤어진 항아리에서 느껴지는 비대칭의 멋, 삼대가 멸하는 형극 앞에서도 길이 아니면 가지 않던 선비정신에 어울리는 절제의 미, 이 둘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우리의 옛 사기장이 간직한 자유혼을 추구하는 창조적 '쟁이 정신'과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여유와 해학이 어우러져 옛 우리의 도자기에 표출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이나 일본 도자기는 남에게 파는 도자기였으나 우리의 옛 사기장들은 도자기를 팔지 않았습니다. 단지 시집보낼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의 옛 도자 예술품이 세계 최고가 된 것입니다.
사기장인 필자가 우리 옛 도자기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아름다움의 비밀을 말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우리나라 도자기 피부의 살결이 너무 곱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도자기 피부는 태토를 말합니다. 태토는 흙입니다. 흙과 장작불이 만나서 나오는 때깔(색깔)이 도자기의 피부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도자기를 볼 때 형태나 때깔을 봅니다. 그러나 사기장은 도자기를 뒤집어 봅니다. 그러면 유약이 묻지 않은 도자기의 태토가 보입니다. 사기장이 태토를 본다는 것은 도자기의 원천인 흙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는 뜻입니다.
▲ 불 때는 작업
ⓒ2003 신한균
사기장과 흙. 자, 그럼 사기장이 흙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옛날에는 도자기 가마에서 불을 땔 때에는 여자는 출입을 금했습니다.
이유는 불을 때는 것은 가마라는 여성신이 흙을 옥으로 바꾸어 도자기를 분만하는 과정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쁜 여자가 오면 여성신인 가마가 질투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사기장이 그릇을 빚는 일은 흙을 가마라는 자궁과 장작불이라는 잉태의 고통을 통해 옥으로 바꾸는 신성한 작업입니다.
▲ 흙(원토)
ⓒ2003 신한균
돈은 종이라 썩고, 권력은 찰나지만 도예 작품은 영원합니다. 사기장이 도자기를 빚는 일은 머리만으로, 말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꼭 심산유곡의 좋은 흙을 찾아서 밟고 물레를 차서 장작불을 때서 만드는 것이 도자기입니다.
이 때문에 도예는 흙 일하는 노동의 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각가가 돌을 보고 형상을 찾아주는 자라면 사기장은 흙을 보고 흙 고유의 때깔(색깔)을 도자기로 만들어 주는 자입니다. 다시 말해 사기장은 흙의 자주적인 힘을 끌어 내는 자입니다.
저의 부친(신정희)의 말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비가 내릴 때 야산을 올라라. 그리고 적당한 흙을 찾아 발자국을 남겨라. 비갠 후 다시 가서 발자국이 있는지를 확인하라. 발자국이 그대로 있는 흙은 도자기가 될 수 있는 흙이다. 그 흙을 퍼 와서 도자기를 만들어라. 그러면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단 하나의 작품을 얻을 수 있다.
▲ 불에 녹은 흙
ⓒ2003 신한균
우리 나라에는 각 지역마다 독특한 흙이 있습니다. 우리의 옛사기장들은 인근의 흙을 파다가 도자기를 빚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방마다 독특한 도자기를 빚을 수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납치해 간 우리 사기장들은 각 지방의 개성있는 사발을 빚는 사기장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납치해간 사기장을 각 지방마다 나누어서 그 지방 흙으로 지방 도자기를 만들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일본의 각 지방마다 고유의 도자기가 탄생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임진왜란 30년 전부터 백자를 지향하는 사회 요구에 따라 백자전용시대가 펼쳐집니다. 역설적이게도 이 백자전용시대는 우리의 각 지방 도자 문화가 백자로 획일화된 시기입니다. 그리고 지방 사발의 독특한 개성미는 우리의 곁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의 백자는 세계에서 어느 도자기와 견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제가 우리 나라의 각 지방 사발을 빚다 보면 각 지방의 흙에서 주는 독특한 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에서 진달래, 개나리 같은 여러 가지 꽃이 각각 아름다움을 빛낼 때 산 전체가 아름답습니다. 지금 우리의 사기장들이 우리 나라의 각지방에서 그 지방의 독특한 흙으로 도자기를 빚어서 지방의 도자 문화를 꽃피울 때 도자기 종주국이라는 잃어버린 영광을 되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유약만드는 물레방아간의 내부
ⓒ2003 신한균
그러나 현재 우리 나라의 사기장들은 전화 하나로 도자기 재료상에서 정제한 흙과 유약을 사다 씁니다. 그러다 보니 흙과 유약의 본질을 망각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전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 도자 문화를 획일화해 개성 없는 도자문화를 야기하는 단점을 낳았습니다.
이웃 일본에서는 도자기로 인간 국보가 되려 할 때 자기 지방의 흙을 사용하여 새로운 질감의 도자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유약도 그렇습니다.
▲ 전라도를 대표하는 덤벙분청사발(일본에서는 고비끼자완이라 부른다)
ⓒ2003 미쓰이그룹소장
지금은 유약을 대부분 서양식 제조방법에 따라 너무 쉽게 구합니다. 또 현대 우리 나라 사기장들은 옛 사기장들의 흙 사랑 정신을 너무나 잊고 있습니다. 옛 사기장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자연에서 구한 재료로 정성과 노력을 들여 자기만의 독특한 흙과 유약을 개발해 우리 도자 문화의 다양성에 이바지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우리 사기장들은 그저 손놀림으로만, 아니면 단지 머리 속에 있는 디자인 만이 도자기의 전부일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할 것입니다.
흙 사랑 정신과 흙에 대한 노동의 신성성을 무시하고는 결코 도자기 명품을 얻을 수 없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 아버님이 제자들에게 항상 하시는 말씀이 기억납니다.
흙에서 꼬신내를 느껴라. 꼬신내를 느끼지 못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도자기 공부를 그만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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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자료를 찾아보았다.
나의 꿈은 도자기쪽으로 공부하는 거다. 잃어버린 안타까운 도자기도 공부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공과 어학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 도자기 경매에도 관심이 있다.
좀 더 깊이 있는 자료 공부를 하고 비교분석을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많이 못하게 되어서 나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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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3.20
  • 저작시기2005.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8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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