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와 백인혁명가. 그 착종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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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 오래 전부터 그곳에서 흑인 노예 4백 명을 거느린 농장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드뷔송은 현재 그 농장의 상속자이기도 한데, 만약 그가 자신의 출생 환경을 충실히 따랐더라면, 그는 백인 부르주아, 혹은 식민지배계급의 전형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혁명의 진영에 가담했고, 그리하여 자신의 계급을 배반한 유럽의 지식인 혁명가를 대표하게 된다. 흑인 사스포르타스는 피지배계급의 혁명가를 대표한다. 그는 얼마 전 혁명이 성공하여 최초의 흑인 공화국이 건설된 아이티 출신이다. 노예의 삶과 그로부터의 해방을 경험한 그는 이제 흑인이 노예로 살고 있는 모든 땅에서 백인을 몰아내는 해방 투쟁에 자신의 생을 바치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갈루덱은 프랑스 브르따뉴 지방의 농부 출신이다. 그는 왕국과 교회의 지배 질서를 타도하는 혁명에 동참하지만, 아직은 주체적으로 무엇을 할 만큼 전반적 상황을 꿰뚫어 보고 있진 못하다. 그러나 그는 옳다고 판단되는 편에 기꺼이 서는 사람이다.
세 사람은 자메이카에 도착한 직후 불법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다. 그들의 가면은 공교롭게도 그들의 출신 성분과 일치한다. 드뷔송은 "노예주인의 아들이자 4백 명의 노예를 소유한 농장의 상속자"의 가면을 쓰고, 사스포르타스는 "아이티에서 일어난 흑인 혁명의 승리에 겁을 먹고 도망치다가 드뷔송 어른을 따르게 된" 노예의 가면을 쓰며, 갈루덱은 "자비하신 드뷔송 주인님의 충실한 종"으로서 단두대가 뿜어낸 피의 빗줄기 속에서 혁명의 잔인함을 배운 자가 된다. 세 사람은 그렇게 가장을 하고 그로부터 일년간 어렵게 비밀혁명사업을 벌인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드뷔송은 파리로부터 전보 한 장을 받는다. 거기엔 보나파르트 장군이 자기 보병대의 총검으로 프랑스를 장악했다는 소식이 적혀 있었다. 드뷔송은 전보를 다른 두 사람에게 보여주면서 혁명의 종말을 선언한다. 그리고 이 세계는 다시 주인과 종의 구분이 명확한 예전의 세계가 되었으며, 그들 "각자는 원래 가졌던 자유로, 노예로 되돌아간다"고 천명한다. 그러나 두 혁명가는 드뷔송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갈루덱은 프랑스의 일개 장군이 오만불손한 짓을 했다고 해서 자신이 그동안 자메이카에서 했던 모든 일들이 왜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야 하는지를, 그리고 사스포르타스 역시 "파리에서 있었던 한 장군의 쿠데타가 우리의 임무, 자메이카의 노예 해방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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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5.03.27
  • 저작시기2005.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9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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