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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다. 서울에서는 밤에도 어둡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밤'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시골길이 가진 어둠이 맘에 든다. 저 어두운 들판을 뚝, 하나 떼어다가 내 방 창에 고스란히 옮겨 놓으면 좋을 텐데. 서울엔 너무 교회가 많아서 가끔 그 벌건 십자가 때문에 내가 묘지에 와 있는 것은 아닌지 착각하게 만든다. 서울에 있는 집 안 내 방 생각을 하니, 쓰잘데 없는 생각들이 또 꼬리를 문다.
숙소에 도착한다. 방을 배정 받고, 밥을 먹는다. 전라도라는데 음식이 맛이 없다며 다들 불평을 한다. 평소엔 아주 입이 짧은 나지만 배가 고픈 까닭이었는지 나는 그다지 불평을 하지 않는다. 몇가지 맘에 드는 음식을 찍어놓고선, 잘 하지 못하는 젓가락질을 열심히 해가면서 밥을 잘도 먹는다.
숙소에 도착한다. 방을 배정 받고, 밥을 먹는다. 전라도라는데 음식이 맛이 없다며 다들 불평을 한다. 평소엔 아주 입이 짧은 나지만 배가 고픈 까닭이었는지 나는 그다지 불평을 하지 않는다. 몇가지 맘에 드는 음식을 찍어놓고선, 잘 하지 못하는 젓가락질을 열심히 해가면서 밥을 잘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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