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사랑의 예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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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지원 사랑의 예감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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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로맨스 소설인가? 하고 책을 집어 들었다. 설마 로맨스 소설에 이상문학상을 줄 사람들이 아닌데. 혼잣말을 하면서 책을 펼쳤다. 우선 심사 평은 뒤로 넘기고, 난 심사 평을 읽으면 그 소설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는 것 같아서 소설을 다 읽기 전에는 결코 보지 않는다. 그렇잖아, 사람은 다 다른데 어떻게 느끼는 게 똑같을 수가 있겠어,라고 내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곤 하지만 결국 그 사람들이 보는 걸 내가 보지 못했을 때 받는 상처가 싫다. 내가 무슨 문학이해불능자가 된 느낌이 든다. 보고 나서 아,이럴 수도 있겠구나 ─ 정도가 좋다. 사실은 그것도 좀 속상하지만. 고등학교 때도 내가 읽었던 소설을 선생님께서 다시 설명해주실 때 깜짝 놀라곤 했었다. 아니, 내가 읽었던 소설이 저거 맞아? 하고 말이다. 읽고 까먹는 건 아닌데, 분명히 다 기억하는데 난 이해를 잘 못하나 보다. 그걸 인정하기가 가끔 싫다. 그 사실과 정면으로 부딪히게 되었을 때 소설을 다신 보고 싶지 않아진다. 흥! 이라고 외치고 싶기도 하고. 여하튼 박완서님이 써놓은 심사 평은 날 혼란스럽게 할 것이 뻔했으므로 나는 정확히 사랑의 예감의 시작부를 펴 들었다. 두 유부녀의 대화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화자가 이상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신옥이가 이야기했다가 장미가 이야기하고 그러지, 따옴표 안의 대화도 충분히 많은데. 신문기사를 주욱 읽어주지를 않나, 여하튼 여자들 말 무지 많네 ─ 라고 말해버리고 말았다. 같은 여자지만 그런 신경전을 이해 못하는 건 아무래도 내가 어려서 라기 보다는 화성에서 온 여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남성적 성향을 많이 가졌다는 것,그래서 여자들의 수다가 약간은 지루하고 약간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결혼을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혜림 너부터 말해봐, 하고 누군가 말을 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결혼이란 예쁜 집에서 예쁜 식탁에서 밥 먹는 소꿉놀이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점점 결혼이라는 것의 실체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물론 결혼해 본적은 아직 없지만 말이다. 안 맞아도 참고 사는 사람들도 있고, 부부니까 잘못된 점을 묵인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그럼 다행이겠지만 아이들은 내버려두고 자신들의 감정만 앞세워서 쉽게 이혼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우리집도 늘 행복하지는 않다. 오히려 잠시의 행복으로 버티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누군가와 같이 산다는 것은 큰 모험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내가 결혼을 하고 싶었던, 지금도 약간은 하고 싶은 이유는 내 손으로 만드는 가정을 다를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아이는 무섭다. 나 하나도 책임지지 못하는 내가 누군가의 인생과 인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말이지 아직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무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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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5.24
  • 저작시기2005.05
  • 파일형식워드(doc)
  • 자료번호#298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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