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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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Ⅱ.본론

Ⅲ. 결론

본문내용

했지만, 황제중심의 전제적이고 차별적인 사회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청 왕조의 '강희제' 와 '옹정제' 그 방식은 달랐지만 여러 세력을 기반으로 세운 청 왕조를 평화롭게 이끌어 나갔다는 점에서 모두 높기 평가할만한 위인인 것 같다. 여러 방면에서 유능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했던 '강희제'! 자유로움을 지향하면서도 전제적임을 잃지 않고, 평등을 추구하면서도 황제를 중심으로 상하 위계적인 질서를 분명히 했던 '옹정제'! 참으로 매력적인 황제인 것 같다.
8장에서는 조선 말기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엄격한 신분 사회였던 조선이라는 사회에서 양반이라는 지위에서 얻을 수 있는 특혜는 실로 큰 것이었다. 하지만 조선말로 갈수록 양반과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는 새로운 세력들이 등장하는 모습이 보이게 되는데 서자, 요호부민, 향리들이 그러한 세력에 속했다. 18세기 이후의 조선사회의 모습은 이러한 신분제의 동요 말고도, 실학이 널리 퍼지고, 천주교가 전래되며, 심각한 당파싸움의 종결을 실현시키기 위한 제도적 마련(탕평책)이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났다. 이와 같은 18세기 이후 조선의 변화되는 모습과 사회 변동으로 인한 모순이 민란으로 표출되어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조선 왕조 말의 상황이 8장의 주요 내용이다. 8장의 내용 중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전통적인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이 흔들리기 시작했던 것이 18세기 이후부터였던 것 같다. 앞서 지적했듯이 양반이라는 지위와 동등한 대우를 주장하는 세력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정부도 그들의 주장을 조금씩 수용하기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필자는 조선 사회의 전통적 신분제가 동요되는 모습을 후에 「춘향전」과 관련 지어서 이야기하기도 한다. 현대의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해서 신분적인 차별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그것이 제도적인 차원에서 눈에 보이게 차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지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돈 있는 사람과 돈 없는 사람의 차이는 천지 차이가 난다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하지만 조선 사회의 그러한 전통적 신분제 사회의 붕괴 조짐은 매우 바람직한 변화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1784년 유교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조선에 천주교가 전래되었다는 것은 그 당시로 봤을 때 아주 획기적인 일이었으리라고 짐작된다. 또한 천주교에서 가르치는 교리가 조선 사회의 유교적 전통과는 불일치 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심했다는 것도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18세기 조선 사회의 일부 모습으로 소개하고 있다. 천주교가 심한 박해를 받으면서도 수용될 수 있었던 배후에는 남인 양반층과 중인층의 활약이 컸던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조선에서 천주교 수용이 지배체제에 대한 도전이라는 성격을 지녔었던 것이라고 필자는 말하고 있다. 이 부분은 현실 사회에서도 종종 그런 모습을 보게 되지만 종교라는 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인 것 같다. 조선말의 시대적 상황은 앞서도 지적했듯이 사회 여러 방면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조선 사회의 변동은 여러 가지 모순을 낳았는데, 그 모순이 단적으로 표출된 것이 바로 민란이었다. 19세기 조선은 민란의 시대였다. 홍경래의 난을 첫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민란이 빈번하게 일어났고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8장의 내용은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조선말의 시대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9장「성세에서 위기로」에서는 18.19세기 청 왕조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확대·팽창 기조였던 18세기 상황과는 달리 19세기의 청 왕조는 안팎으로 다사다난한 시기였다는 것이다. 또, 9장에서는 청대의 고증학 이야기도 잠깐 언급되고 있으며, 청 왕조의 통치 구조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청 왕조가 위기로 몰리게 된 계기를 만든 백련교 반란에 대한 내용도 소개되고 있다. 청 왕조는 백련교 반란 이후 만성적인 재정난에 허덕이게 되는데, 이후에 아편전쟁 전후에 시작되는 열강의 압력과 지방에서 자립적인 권력이 성장해 가는 내부적인 움직임에 의해 청 왕조의 힘이 점차 약해지게 된다. 명 왕조를 밟고 광활한 대륙을 차지하고 성쇠를 누렸던 청 왕조가 화려한 역사를 뒤로한 채 저물어가게 된 것이다. 그 거대한 왕조가 무너지리라고 그 누가 상상했을까? 이런 점에서 역사를 이해하고, 공부한다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의 대강의 내용과 책을 통해 느낀 점을 장황하게 늘어놓았는데, 책의 내용을 요약하기보다는 책의 내용 중 인상 깊게 남았던 부분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써보았다.
Ⅲ. 결론
『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는 원래 일본 독자들에게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자는 의도로 기획한 시리즈 '세계의 역사(전 30권)' 중 하나로, 그 중 한국과 중국의 역사에서 마지막 왕조인 조선과 명·청 시대를 번역한 것이라고 필자가 책의 서두에 소개한바와 같이 조선과 명·청나라의 시대적 상황을 시대 순서대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큰 사건을 중심으로 써내려 가고 있는 책이었다.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에서 한국과 중국의 마지막 전통 왕조를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로는 필자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조선과 명·청 시기의 일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인 것 같다. 또 조선과 명·청 시대의 이야기를 구분하여 이야기하기보다는 동아시아라는 범위 안에서 한 대 아울러 보고 있다는 점에서도 다른 일반 역사서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내용과 구체적으로 느낀 점은 본론에서 제시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요약 정리하는 것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 책을 동아시아사 특강의 과제가 아니었더라면 과연 내가 읽었을까하는 의문과 동시에 비록 과제이기는 하였지만, 좋은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긴 서평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매우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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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5.06.02
  • 저작시기2005.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9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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