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말이나 방과후 시간을 이용한 커뮤니티 서비스, 즉 봉사활동의 또 다른 말이다.
그동안 대충 1년에 20시간 정도 시간을 때우다시피 하여 대입 지원서에 구색을 맞추는 역할을 했던 커뮤니티 서비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대학 합격 여부를 가르는 엄청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봉사활동’ 수준에서 벗어난 ‘서비스 러닝’이란 새로운 단어로 교체된 것이다.
지난해 UCLA에서는 지원자중 390명을 마구잡이로 뽑아 이들에게 대학지원서에 명시된 봉사활동의 내역 증명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며 그 결과 22명이 이를 증명하지 못해 합격자 명단에서 제외된 사실도 있었을 만큼 이미 UC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서에 적힌 봉사활동 내역을 비중 있게 살피고 있음이 증명됐다.
‘서비스 러닝’은 이런 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목에 대한 능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이를 이용해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였는지를 입증하는 부분이다.
음악, 체육, 리더십, 글솜씨, 댄스 등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적절한 곳에서 많은 시간을 봉사했다면 이미 그 학생은 대학 내에서는 물론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될 자질을 갖추었음을 입증하게 되는 것이다.
고교 내 대학 카운슬러들이 학생들에게 권하는 ‘적절한’ 봉사활동 시간은 1년에 최소한 100시간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한 분야에서 3년 정도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 한국인 조기유학생들이 미국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은 언어 문제 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여러 문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의 사례가 그 예이다.
사립학교에 입학한 한인 조기 유학생들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국에서처럼 행동하다 퇴학조취를 받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사전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교 규정을 숙지하지 않고 있다가 퇴학조치를 당한 후 학생비자까지 취소돼 체류신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해 3월 본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유학원을 통해 랭캐스터 지역의 앤틸롭 밸리 크리스천 학교로 유학 온 유모(16)군은 선후배 관계를 금지하던 학교의 규정을 모르고 행동하다 결국 학교에서 퇴학조치를 받았다.
유 군의 미국 내 보호자인 한영주 씨에 따르면 유 군은 지난해 12월 말 “학교에 재학중인 다른 한인 학생들에게 선후배 관계를 강요한다”는 이유로 수업 중이던 교실에서 쫓겨났다는 것이다. 유 군은 학교 급식이 맛 없으니 식비를 따로 받아 그 돈으로 다른 것을 사먹자고 같은 기숙사에 있는 한인 유학생들에게 권유했는데 학교측에서는 이를 학생들을 선동한 것으로 간주해 퇴학시켰다는 것이다.
한씨는 “아무리 학생이 잘못했어도 적어도 학생의 보호자를 불러 자세히 설명한 뒤 퇴학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1만 달러가 넘는 1년 치 학비까지 다 지불했는데 석달도 안돼 퇴학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또 “학생에게 경고 한 번 주지 않고 갑자기 퇴학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는 한인유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유 군은 특히 학교측에서 전학서류를 제때 발급하지 않아 유학생 등록 시스템인 SEVIS에서 학생비자 자격마저 취소돼 체류신분을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생들의 신상에 대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코멘트를 거부했다.
남가주 교육부 측은 “사립학교의 특성상 주정부가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학생이 불이익을 받았다 해도 도와줄 방법이 거의 없다”며 “학교에 입학하기 전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 규정을 숙지하고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남가주 한국학원의 서진환 사무국장은 “유학생 시스템이 설치된 후 퇴학 조치 된 학생은 자동 출국명령을 받는다”며 “유학생 자신이 먼저 학교 시스템이나 유학기간, 학교생활 등을 배워서 오는 것이 미연의 사고를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국의 교육인적 자원부에 따르면 98년 1천5백62명이던 초·중·고생 해외 조기 유학생은 99년 1천8백39명, 2000년 4천3백97명, 2001년 7천9백44명으로 집계됐다. 본국정부는 조기 유학생 숫자가 급증 추세, 연간 1만5천명 선에 다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4.3.23.
LA중앙
◇ 맺음말
조기유학 열풍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레포트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조기유학은 확실히 많은 비용을 들여서 그리고 어린 나이에 혼자 외롭게 이국 생활을 하는 고통을 견디면서도 한 번쯤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 레포트에서 사례로 든 미국의 교육제도와 교육환경만 보더라도, 입시지옥이라고까지 불리우는 한국의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다. 또한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성, 사고력, 폭넓은 가치관과 세계관 등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학에 대한 장밋빛 환상에 젖어 철저한 준비와 계획 없이 조기유학을 떠나는 것은 그 아이의 일생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위에서 살펴본 부적응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조기유학은 철저한 준비와 계획, 그리고 현지 유학생활에서의 부단한 노력과 인내 없이는 절대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
나아가 많은 학생들이 조기유학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열악하고 획일화된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미국도 처음부터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을 생각하는 교육제도와 교육환경의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해마다 바뀌며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는 대학 입시제도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 참고 문헌 ◇
『조기유학 로드맵』, 한준상 외, 청아출판사
『도대체 너희들 왜 미국에 오고싶니?』, 이윤선, 도서출판 밀알
『조기유학, 알고 보내자』, 홍현주, 자전거
◇ 참고 사이트 ◇
www.youhak.com
www.heykorean.com
http://uhak.kr21.net/
http://komerican.net/
그동안 대충 1년에 20시간 정도 시간을 때우다시피 하여 대입 지원서에 구색을 맞추는 역할을 했던 커뮤니티 서비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대학 합격 여부를 가르는 엄청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봉사활동’ 수준에서 벗어난 ‘서비스 러닝’이란 새로운 단어로 교체된 것이다.
지난해 UCLA에서는 지원자중 390명을 마구잡이로 뽑아 이들에게 대학지원서에 명시된 봉사활동의 내역 증명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며 그 결과 22명이 이를 증명하지 못해 합격자 명단에서 제외된 사실도 있었을 만큼 이미 UC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서에 적힌 봉사활동 내역을 비중 있게 살피고 있음이 증명됐다.
‘서비스 러닝’은 이런 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목에 대한 능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이를 이용해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였는지를 입증하는 부분이다.
음악, 체육, 리더십, 글솜씨, 댄스 등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적절한 곳에서 많은 시간을 봉사했다면 이미 그 학생은 대학 내에서는 물론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될 자질을 갖추었음을 입증하게 되는 것이다.
고교 내 대학 카운슬러들이 학생들에게 권하는 ‘적절한’ 봉사활동 시간은 1년에 최소한 100시간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한 분야에서 3년 정도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 한국인 조기유학생들이 미국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은 언어 문제 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여러 문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의 사례가 그 예이다.
사립학교에 입학한 한인 조기 유학생들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국에서처럼 행동하다 퇴학조취를 받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사전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교 규정을 숙지하지 않고 있다가 퇴학조치를 당한 후 학생비자까지 취소돼 체류신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해 3월 본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유학원을 통해 랭캐스터 지역의 앤틸롭 밸리 크리스천 학교로 유학 온 유모(16)군은 선후배 관계를 금지하던 학교의 규정을 모르고 행동하다 결국 학교에서 퇴학조치를 받았다.
유 군의 미국 내 보호자인 한영주 씨에 따르면 유 군은 지난해 12월 말 “학교에 재학중인 다른 한인 학생들에게 선후배 관계를 강요한다”는 이유로 수업 중이던 교실에서 쫓겨났다는 것이다. 유 군은 학교 급식이 맛 없으니 식비를 따로 받아 그 돈으로 다른 것을 사먹자고 같은 기숙사에 있는 한인 유학생들에게 권유했는데 학교측에서는 이를 학생들을 선동한 것으로 간주해 퇴학시켰다는 것이다.
한씨는 “아무리 학생이 잘못했어도 적어도 학생의 보호자를 불러 자세히 설명한 뒤 퇴학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1만 달러가 넘는 1년 치 학비까지 다 지불했는데 석달도 안돼 퇴학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또 “학생에게 경고 한 번 주지 않고 갑자기 퇴학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는 한인유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유 군은 특히 학교측에서 전학서류를 제때 발급하지 않아 유학생 등록 시스템인 SEVIS에서 학생비자 자격마저 취소돼 체류신분을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생들의 신상에 대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코멘트를 거부했다.
남가주 교육부 측은 “사립학교의 특성상 주정부가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학생이 불이익을 받았다 해도 도와줄 방법이 거의 없다”며 “학교에 입학하기 전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 규정을 숙지하고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남가주 한국학원의 서진환 사무국장은 “유학생 시스템이 설치된 후 퇴학 조치 된 학생은 자동 출국명령을 받는다”며 “유학생 자신이 먼저 학교 시스템이나 유학기간, 학교생활 등을 배워서 오는 것이 미연의 사고를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국의 교육인적 자원부에 따르면 98년 1천5백62명이던 초·중·고생 해외 조기 유학생은 99년 1천8백39명, 2000년 4천3백97명, 2001년 7천9백44명으로 집계됐다. 본국정부는 조기 유학생 숫자가 급증 추세, 연간 1만5천명 선에 다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4.3.23.
LA중앙
◇ 맺음말
조기유학 열풍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레포트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조기유학은 확실히 많은 비용을 들여서 그리고 어린 나이에 혼자 외롭게 이국 생활을 하는 고통을 견디면서도 한 번쯤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 레포트에서 사례로 든 미국의 교육제도와 교육환경만 보더라도, 입시지옥이라고까지 불리우는 한국의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다. 또한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성, 사고력, 폭넓은 가치관과 세계관 등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학에 대한 장밋빛 환상에 젖어 철저한 준비와 계획 없이 조기유학을 떠나는 것은 그 아이의 일생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위에서 살펴본 부적응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조기유학은 철저한 준비와 계획, 그리고 현지 유학생활에서의 부단한 노력과 인내 없이는 절대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
나아가 많은 학생들이 조기유학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열악하고 획일화된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미국도 처음부터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을 생각하는 교육제도와 교육환경의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해마다 바뀌며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는 대학 입시제도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 참고 문헌 ◇
『조기유학 로드맵』, 한준상 외, 청아출판사
『도대체 너희들 왜 미국에 오고싶니?』, 이윤선, 도서출판 밀알
『조기유학, 알고 보내자』, 홍현주, 자전거
◇ 참고 사이트 ◇
www.youhak.com
www.heykorean.com
http://uhak.kr21.net/
http://komeric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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