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전을 다녀와서(톨스토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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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치인, 음악가, 예술가, 저널리스트, 외교관, 혁명가들이 있었다. 이 시기에 톨스토이가 살던 야스나야 폴랴나 집과 모스크바 집에는 작곡가 타네예프, 학자 .메치니코프,
화가 네스테로프, 레핀, 작가 투르게네프, 체호프, 고리키, 안드레예프, 조각가 파블로 트루베츠코이 등의 저명한 예술가들과 학자들이 방문했다고 한다.
그리고 톨스토이의 교류에는 동시대인들을 뛰어넘어 오래 전에 살았던 이들과의 환상적인 만남도 포함된다. 그는 독서를 통해 신과 세계 그리고 수 세기에 걸친 인간의 영혼과 대화할 수 있었다. 야스나야 폴랴나에 있는 작가의 서재에는 28가지 언어로 쓰인 2만3천 권 이상의 책들이 있다. 이 책들은 동시대인들 및 위대한 선배들의 정신적 경험에 대한 톨스토이의 깊은 관심을 입증한다. 말년의 톨스토이가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던 대상은 바로 이 위대한 선배들, 즉 공자, 노자, 파스칼, 칸트 등이었다.
톨스토이는 늘 세 가지 물음을 가슴에 담고 살았다고 한다.
그 물음과 그에 대한 대답은 이렇다.
첫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의 내 앞에 있는 사람
둘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셋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무엇인가? 바로 지금 이 시간...
톨스토이 같은 대문호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우리가 음미하고 넘어갈 대목이 아닌가 싶다. 여러모로 이번 톨스토이 전은 대문호 톨스토이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의 지평을 넓혀 주었고 아울러 톨스토이라는 사람을 통해 나 자신의 모습을 반추 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키워드

톨스토이,   톨스토이전,   고려대,   교양 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