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론을 읽고 분석, 비평, 감상

소개글

국가론을 읽고 분석, 비평, 감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Ⅲ 결 론(평가)

본문내용

해 통치자 및 방위자는 소수만이 그 소질을 타고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만약 그의 예상과는 달리 다수의 국민이 통치자 및 방위자의 소질을 타고난다면 과연 어찌 해야 할 것인가? 그렇게 된다면 선발식 비민주적 엘리트 교육에서는 통치자의 소질을 지니고 있더라도 그 제도의 기준에 의해 능력이 떨어지는 통치자의 소질을 타고난 자들은 제외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자신의 소질에도 맞지 않는 생산자난 방위자의 위치에 머물 수밖에 없으므로 플라톤이 말하는 정의의 실현은 어려워진다.
셋째, 플라톤이 말하는 단계별 교육과정 - 비민주적 엘리트 교육 -을 통해서 선발되는 통치자가 꼭 선하게 되어 훌륭한 통치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제도적인 선발방식에 의해서 남보다 뛰어난 것으로 판명되어 선발된 통치자는 정치적 변화나 환경의 변화에 의해서 다분히 권위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 권위라는 것의 근간이 남들보다 우수하다는 것에 있기 때문에 더 약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다고 과연 정의로운 국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넷째, 인간의 다양한 삶의 전형을 세 가지로 나누어 놓고 소질에 따라 그 중 하나의 전형으로 살아가게 한 것은, 인간의 발달 가능성과 사고와 행동양식에 유동성을 인정하지 않은 비민주적인 발상이다. 그 세 가지 삶의 전형이 결과적으로 평등성을 지니지 않는 계급적 성격을 띨 가능성이 아주 크고, 그 기회에 있어 2단계인 20세 이후에는 결과를 바꿀 수 없는 유한성을 띄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
다섯째, 플라톤은 이상적인 국가의 조건으로 남녀평등을 들고, 여성에게도 남성과 같은 교육에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그가 내세운 이상적 인간은 통치자, 방위자, 생산자로서 기본적으로 남성 우월주의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 교육에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여섯째, 플라톤이 설명한 교육의 기본요소는 문학, 역사, 수학, 철학 등으로서 실질적인 교육은 간과했으므로 이 시대에 생산자에 머무를 사람들에게는 적절치 못했을 것이다.
그러면 이중에서 교육기회 균등론의 입장에서 본 플라톤의 견해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먼저 플라톤은 이상적인 국가의 특징으로 남녀의 역할과 교육이 같음을 주장하면서도, 반면 그가 내세운 이상적인 인간상은 남성성의 우월성을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여성이 남성과 같은 교육에의 ‘접근기회(접근기회에의 평등)’를 동등하게 갖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가 진정 남녀의 역할과 교육에의 평등을 주장하려 했다면 이상적 인간상에 있어서 ‘양성적 인간상’의 모습을 들어야 했을 것이고 또 교육과정에 있어서도 여성이 갖고 있는 ‘사회 재생산적 능력’, 즉 여성의 일과 가치에 대해 다루는 교과가 포함되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플라톤은 그가 말하는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한 교육에 있어서의 결과적 평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결과에의 평등’이란 것은 교육이 단순히 학교에 다니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할 것을 배우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교육결과가 같지 않으면 결코 평등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형성된 개념이다. 그런데 플라톤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통치자, 방위자(수호자), 생산자의 구분에서 단순히 통치자감을 뽑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걸러내는 교육을 했을 뿐, 각각의 개인이 자신의 역할에 맞는 수행능력을 기르기 위한 배움의 교육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는 플라톤의 이상국가는 교육을 통해 개인의 소질에 맞는 임무를 주었다기 보다는 능력이 부족한 개인은 기능 없는 무력한 생산자로 전락시키는 것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분야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동등하게 시킴으로써 사회에서의 최소능력면에서 격차가 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며, 적성발현시기의 개인차를 고려해 뒤쳐진 학생을 끌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B. 플라톤의 교육사상에서의 수용 점
위에서와 같이 플라톤이 서민교육의 불필요성을 주장하였고, 교육의 기회균등을 무시하였으며, 극소수의 지적 엘리트를 대상으로 하여 귀족적인 교육사상을 전개시켜 나갔다는 점에서 플라톤을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주의 자로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플라톤의 이러한 교육 사상에 눈살을 찌푸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면만을 바라볼 것은 아니다. 그러면 플라톤의 교육 사상에 대한 공헌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한다.
첫째, 플라톤은 여성교육을 허용하고 여성교육에 있어서 최초의 옹호자였다. 당시 시민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교육을 받을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었다. 대부분의 도시 국가에서는 여성을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이에 따른 교육의 기회도 박탈당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여성에 대한 열악한 교육 환경이 지속되던 시기에 이러한 여성교육의 정당성을 주장한 플라톤은 어찌 보면 그 당시 여성 교육에 있어서 파격적인 발상의 전환이 아닐 수 없었다. 즉 여성의 교육을 허용해야 한다는 여성 교육 옹호자로서 플라톤은 이 시대의 주요 관심사인 ‘양성 평등’에 대한 시각에 어느 정도 접근해 있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플라톤은 서구에서 최초로 체계적인 교육론을 제시하였으며, 최초의 공교육론을 주장한 교육자였다. 교육 내용과 교육 계획에 있어서 플라톤은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인재 양성에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교육 내용을 초등교육과 중등교육, 그리고 최고수준의 철학으로 세분하여 편성하였는가 하면, 교육 계획에 있어서 0～6세, 18～20세, 20～30세, 30～35세, 35세～50세, 50세 이상의 단계로 나누어 그 시기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게 함으로써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통치자와 수호자 그리고 생산자를 양성하게 하였다.
셋째, 플라톤은 지육덕육체육미육의 4육론을 주장함으로써 전인 교육의 실현에 이바지 하였다. 당시의 교육을 지와 덕에만 치우치지 않고 체육과 미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심성을 동시에 계발하게 함으로써 균형잡힌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고 이는 오늘날의 교육 목표인 전인교육과도 일치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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