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진정한 영웅은 '리무바이'인가? 아니면 '용'인가?
2.용은 절벽으로 몸을 던지면서 과연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2.용은 절벽으로 몸을 던지면서 과연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본문내용
사라진 순간, 그녀는 더 이상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한다. 무당산에서 다시 호를 만난 용은 처음 호를 사랑했던 여인도, 자유로운 삶을 갈망했던 여인도 아닌, 패배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녀는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이야기하며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다.
용의 이러한 결말은 자신이 갖고 싶어했던 것을 잃어버린 후의 허탈감, 허망감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용의 죽음은 남성의 세계를 정복하고자 했던 여성의 최후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자신이 차지할 수 없는 세계를 넘본 자의 최후, 그것이 바로 용이 모습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리무바이의 죽음은 패배도 비극도 아니다. 리무바이의 죽음은 종말이 아니라 해탈이고, 그 죽음 앞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세계를 보여준다.
용은 절벽으로 몸을 던지면서 과연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드라마와 액션의 절묘한 조화라는 찬사 속에서, 그리고 이 영화는 페미니스트 영화라는 평론 속에서 나는 그 어떤 것에도 박수를 보낼 수가 없다. 이 영화에 나오는 여성들은 모두 기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의 모습을 지닌다. 자신의 라이벌을 사랑한 여자, 주인공을 끊임없이 보살피고 돌봐주는 여자, 그리고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마녀의 모습을 지닌 여자... 단지 그 캐릭터들이 교묘하게 감추어져 마치 다른 인격을 지닌 여성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영화 스토리,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 시대 배경 이 모든 것이 가부장제 사회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 중 한 명 혹은 소수의 인물들이 남성에 대항하는 여성으로 나온다고 해서 그것이 페미니즘 영화일까?
용의 이러한 결말은 자신이 갖고 싶어했던 것을 잃어버린 후의 허탈감, 허망감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용의 죽음은 남성의 세계를 정복하고자 했던 여성의 최후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자신이 차지할 수 없는 세계를 넘본 자의 최후, 그것이 바로 용이 모습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리무바이의 죽음은 패배도 비극도 아니다. 리무바이의 죽음은 종말이 아니라 해탈이고, 그 죽음 앞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세계를 보여준다.
용은 절벽으로 몸을 던지면서 과연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드라마와 액션의 절묘한 조화라는 찬사 속에서, 그리고 이 영화는 페미니스트 영화라는 평론 속에서 나는 그 어떤 것에도 박수를 보낼 수가 없다. 이 영화에 나오는 여성들은 모두 기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의 모습을 지닌다. 자신의 라이벌을 사랑한 여자, 주인공을 끊임없이 보살피고 돌봐주는 여자, 그리고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마녀의 모습을 지닌 여자... 단지 그 캐릭터들이 교묘하게 감추어져 마치 다른 인격을 지닌 여성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영화 스토리,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 시대 배경 이 모든 것이 가부장제 사회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 중 한 명 혹은 소수의 인물들이 남성에 대항하는 여성으로 나온다고 해서 그것이 페미니즘 영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