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척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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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척전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척은 웬일인가고 이상히 여기며 대답했다.
“갑오년 10월에 나서 정유년 8월에 잃었다오, 등에는 붉은 점이 있는데, 어린아이 손바닥 만하오.”
이 말을 들은 몽석은 넋을 잃고 쓰러졌다. 이윽고 일어나며 옷을 벗고 등을 돌려대며, ‘저는 대인의 유체이옵니다.’ 했다. 최척도 이때에야 몽석이가 자기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자의 기쁨은 하늘 끝 닿는 줄을 몰랐다. 서로 얼싸안고 오랫동안 울었다. 더욱이 부모가 구존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더할 수 없이 기뻐했다.
포로를 감시하는 오랑캐 병사는 자주 드나들다 이런사정을 알고는 불쌍히 여기는 빛이 완연했다. 하루는 오랑캐들이 다 나갔다. 그 늙은 오랑캐만이 남아 있었다. 그는 최척을 몰래 불러내어 자리를 같이했다. 조선어로 물었다.
“당신들이 우는 것이 처음과 다르니, 어ㄸ꺼 내력이 있소? 내 듣기 원하니 들려주시오”
그러나 최척은 어떤 변을 당할지 몰라 망설였다. 늙은 오랑캐는 말했다. “나를 두려워하지 마오. 나는 원래 삭주의 토병이었소, 부사의 학정이 심해 견딜수가 없어서 가족을 데리고 오랑캐 땅으로 들어와 산 지가 이미 10년이나 지났소. 오랑캐들은 솔직하고 학정이 없소, 인생이 아침 이슬과 같을진대 굳이 고초를 받으며 살 것까지야 어디 있겠소. 오랑캐의 추장이 80여 명의 정병을 주어 나로 하여금 초로들을 도망가지 못하게 감시케 하고 있다오, 내가 당신들의 사정 여하에 따라 비록 추장에게 문책을 당하더라도 보내줄까 하니, 숨김없이 사정을 이야기해 보오.”
그래서 최척은 마음놓고 지나온 사연을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늙은 오랑캐는 무릎을 치며 몹시 딱하게 여겼다. 백방으로 탈출구를 모색해 주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이튿날 새벽이었다. 모두가 깊은 잠에 빠진 틈을 탔다. 그 늙은 오■ㅏㅇ캐는 양식을 아련해주며 떠나가도록 주선해 주었다. 자식을 시켜 샛길을 가리켜 주기까지 해서 무사히 탈출시켰다.
이래서 최척은 아들과 함깨 20년 만에 고국땅을 밟게 되었다. 부친과 장모를 만날 생각으로 마음은 조급하기 짝이 없었다. 남으로 발길을 서둘렀다. 등창까지 나 치료를 하며 은진까지 왔다. 그러나 등창이 도져서 더 이상 길을 갈 수가 없었다. 급기야 여관을 찾아들었으나 병이 더해 죽게 되었다.
몽석은 어찌 할 줄 몰랐다. 이리 뛰며 돌아다녔으나 침약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때 명인 진위경이 숨어다니며 호남에서 영남으로 가는 길에 이 여관에 묵게 되었다. 그는 최척의 병이 위독함을 보고, “굉장히 위독하오, 오늘이나 넘길까 생명을 건질 수가 없을 것이요.” 하며 주머니에소ㅓ 침을 뽑아 등창의 고름을 땄다. 그 날로 병은 차도가 있었다. 이틀이 지났다. 지팡이를 짚고서 집으로 돌아갔다.
집안에 들어서니 모두들 놀라 기절했다. 죽었던 사람이 살아온 것만 같았다. 부자가 부둥켜안고 한바탕 흐느껴 울었다.
심씨는 딸을 잃은 후로 넋나간 사람이 되다시피 했다. 다만 몽석이만 의지하고 살다가 그마저 전쟁터에 끌려나가 소식이 없어 상심하다 못해 병상에 누운 지 두어 달이 지났다. 심씨는 사위와 외손자가 함께 돌아온 후 무엇보다 궁금한 딸의 생사를 물었다. 살아 있다는 ㅁ라을 듣자 딸의 이름을 부르며 미친 듯이 울어대는데 슬픔인지 기쁨인지 알 수 없었다.
몽석은 명인이 아버지의 죽을 목숨을 살려주자 몹시 감격했다. 그래서 함께 데려와 그 은혜를 갚으려고 했다. 어느 정도 기쁨이 가시자 명인을 불러 함께 자리를 했다. 최척이 물었다.
“당신이 명나라 사람이라면 그래 집은 어디 있소,”
“제 고향은 항주 용금문 안이오, 만력 25년 유도독 휘하로 종군해서 조선으로 왔었소, 전라도 순천에 와 진을 치고 있을 때였소, 하루는 적세를 염탐하러 나갔다가 주장의 뜻을 거스르고 군법을 어겼소. 밤중에 도망쳐 나왔는데,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해 이곳에 머물고 있소.”
최척은 그의 고향이 용금문 안이라는 말을 듣고 놀랍고 반가와, “당신의 고향에는 부모와 처자가 있소,” 하고 물었다.
“고향에는 아내가 있었소, 내가 출정하기 전에 한 딸을 두었소, 겨우 두달 된 것을 떠나와 소식을 모른다오.”
최척은 다시 “그렇다면 딸의 이름을 알고 있소.?하고 물었다.
“아이를 낳는 날, 이웃사람이 귀한 복숭아를 갖다 주어 이름을 홍도라 지었소.”
최척은 진위경의 손을 덥썩 잡고 말했다.
“정년 이상한 인연이외다. 제가 항주에 있을 때 진공의 집과 이웃해 살고 있었소. 진공의 부인은 신해년에 병들어 돌아갔다고 들었소, 홀로 남은 홍도는 이모부인 오봉림의 집에서 자라났소이다. 제 아들이 성장하여 며느리로 맞이했소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사돈지간이 만날 줄을 정녕 몰랐구려.”
이에 진공도 놀라 어쩔 줄을 몰라했다. 한편으로는 기구한 운명을 탄식하기도 했다.
“외로운 시아버님, 어머님이며, 어린 아들을 왜란에 모두 잃고 그 생사조차 알지 ㅁ소하니 답답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구나. 요새 상인들의 말을 들으니, 왜적이 잡아간 조선사람을 본국으로 돌려보낸다더구나. 이 말이 사실이라면 어찌 한 사람이라도 살아 돌아오지 않았게느냐,. 네 조부와 비록 이역땅에서 죽어 백골이 비바람에 굴러다니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선을 누가 돌보겠느냐. 원근 친척들이 난리에 다 죽었다 한들 어찌 한 사람도 살아 있지 않겠느냐. 그러니 고국으로 돌아가자꾸나.”
“네? 고국으로 돌아간다니요?”
“그렇다 너는 배를 사서 준비해라. 여기서 조선까지는 수로로 수천 리나 되지만 순풍에 돛만 달면 한달이 못 되어 고국 바닷가에 닿을 것이다. 이미 내 마음은 결정됐다.”
이에 몽선은 울며 어머니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썼다.
“어머님은 어찌하여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닿기만 한다면야 그 얼마나 다행이겠어요. 그렇다고 만리 창파 험한 바다를 작은 배로는 건널 수 없어요. 풍파하며 교룡과 상어의 습격을 예측할 수 없나이다. 더구나 해적들이 도처에서 떼지어 출몰하니, 어복에 장사 지내기 십상입니다. 어찌하여 생사도 확실히 모르는 아버님만을 생각하셔 이런 결정을 내리셨어요. 자식이 비록 어리석으나 큰일을 앞두고 어찌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홍도가 옆에서 남편의 말을 막으며, “너무 어머님을 탓하지 마셔요. 어머님의 아

키워드

최척전,   척전,   백승,   ,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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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7페이지
  • 등록일2005.08.15
  • 저작시기2005.0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09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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