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장. 초기 연애시
2장. 후기 연애시
3장. 종교시
Ⅱ. 본론
1장. 초기 연애시
2장. 후기 연애시
3장. 종교시
본문내용
onne과 사별한지 2년 후에 쓰여진 “Hymn to Christ, at the Author's last going into Germany"에서 Donne은 신으로 향하는 자신의 심정을 다음과 같이 토로한다.
As the tree's sap doth seek the root below
In winter, in my winter now I go,
Where none but thee, th' eternal root
Of true love I may know.
이 시편의 배경은 겨울이고 이것은 Ann Donne을 상실한 이후의 심경을 비유한다고 볼 수 있다. 연인과 함께 누렸던 젊은 날의 기쁨이 모조리 사라져버린 “이 겨울에” Donne은 Christ를 향해 나아가며 그를 “참된 사랑의 영원한 뿌리”라 부른다. 이 뿌리라는 말은 시의 첫 행에서 “tree"를 언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긴 하지만 뿌리는 잎사귀나 가지와 달리 바람 또는 계절의 변화에 영향 받지 않는 안정과 견고함을 환기하는 상징이다. 뿌리는 또한 나무라는 한 생명체의 기초이자 원천이기도 하다. 이렇게 볼 때 뿌리로 상징된 Christ는 ”모든 존재의 원천이자 기초“임이 다시 확인된다. 또 다른 표현에 의하면 Christ는 "모든 형상의 통일성”이자 “우주의 기초”이기도 하다. Donne이 Christ를 참된 사랑의 영원한 뿌리라 했을 때 그 뿌리라는 상징에는 이상과 같은 Christ의 속성이 부분적으로 함축되어 있다고 보여 진다. 이러한 뿌리의 상징이 본고에서 갖는 의의는 헌신의 대상으로서 Christ가 구비하고 있는 영원성과 견고함이다.
종교시의 첫 작품은 "La Corona“의 서시에서 Donne은 이미 Christ를
All changing unchanged Ancient of days,
라고 부름으로써 인간과 전혀 다른 차원에 있는 Christ의 불변성을 명백히 제시한 바 있다. 모든 것을 변화시키면서 스스로는 변모하지 않는 이 사랑과 헌신의 대상은 초기 연애시의 부 정절한 연인들과 그들을 향한 사라의 무대였던 자연을 초월해 있는 존재이다. 한때 Donne의 삶에 있어서 안정과 질서의 원천으로 가능하였으나 죽음을 피할 수 없었던 Ann Donne과는 비할 바 없이 견고한 우주의 기초이며 모든 피조물의 뿌리이다. 유한한 시간에 속박된 연인들과의 사랑은 오히려 Christ에 이르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Donne은 Holy Sonnet 17에서 Ann Donne이 신을 향한 의식을 일깨우는 데 기여했음을 고백한다.
Since she whom I loved hath paid her last debt
To nature, and to hers, and my good is dead,
And her soul early into heaven ravished,
Wholly in heavenly things my mind is set.
Here the admiring her my mind did whet
To seek thee God; so streams do show the head,
Ann Donne의 죽음은 Donne의 영혼을 온전히 초월적인 것들에 집중토록 하였고 신을 찾는 마음을 더 절실하게 했음을 이 sonnet은 알려준다. 그리하여 흐름이 그 원천을 드러냈다고 Donne은 말한다. 여기에서 “streams"란 시간과 역사를 상징하고 ”head"는 “모든 존재의 원천”인 신을 가리킨다고 보여 지는데 Donne 은 이 시행을 통하여 헌신의 대상이 Ann Donne에서 신으로 바뀌었음을 암시한다. 또한 이 시행은 Donne의 청년 시절에 쓰여진 “Satire Ⅲ" 후반부를 상기시키면서 Donne 이 국교회의 성직에 취임하여 신의 진정한 헌신의 대상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근거를 마련하고 있기도 한다. 헌신의 대상이 초기 연애시의 부정절한 연인들로부터 Ann Donne을 거쳐 ”사랑의 영원한 뿌리“요 ”시간과 역사의 원천“인 Christ에 이르는 과정은 Donne의 일생의 과정과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
Donne이 St. Paul 성당의 Dean 으로 재직할 때인 1623년 병상에서 남긴 “Hymn to Go, in my sickness" 는 신앙의 목표가 신의 "holy room"임을 밝히고 있다. 이 시는 또한 동쪽의 방향과 서쪽의 방향이 한 점에서 만나게 되는 이치를 설명하고 그 지점이 곧 원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임을 확인한다.
Since I am coming to that holy room,
Where, with thy choir of saints for evermore,
I shall be made thy music; as I come
Whilst my physicians by their love are grown
Cosmographers, and I their map, who lie
Flat on this bed, that by them may be shown
That this is my south-west discovery
Per fretum febris, by these straits to die.
We think that Paradise and Calvary,
Christ's Cross, and Adam's tree, stood in one place;
병상에 누운 Donne은 자신의 영혼과 생애 그리고 시간과 공간 모두를 원으로 파악한다. 이 원은 죽음 혹은 소멸로써 끝에 이르게 되지만 그 끝은 부활에 의하여 새로운 시작을 가능케 한다. 즉, 유한한 시간의 끝이 영원의 시작인 것이다. 이와 같이 죽음과 부활이 한 점에서 만나는 역설을 Donne은 지도의 서쪽과 동쪽이 한 곳에 모이게 되는 것과 같다는 논리로 설명한다. 그런데 인간의 죽음이 부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Christ가 십자가 위에서 인간의 죄 값을 보상함으로써 가능해진 일이다. 그러므로 “ La Corona"에서 원의 상징으로 묘사된 Christ의 생애는 죽음과 부활을 예시하여 세속의 시간 속에 신의 이미지를 완성하고 모든 기독교인들이 본받아야 할 삶의 방식을 표현한 셈이다.
As the tree's sap doth seek the root below
In winter, in my winter now I go,
Where none but thee, th' eternal root
Of true love I may know.
이 시편의 배경은 겨울이고 이것은 Ann Donne을 상실한 이후의 심경을 비유한다고 볼 수 있다. 연인과 함께 누렸던 젊은 날의 기쁨이 모조리 사라져버린 “이 겨울에” Donne은 Christ를 향해 나아가며 그를 “참된 사랑의 영원한 뿌리”라 부른다. 이 뿌리라는 말은 시의 첫 행에서 “tree"를 언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긴 하지만 뿌리는 잎사귀나 가지와 달리 바람 또는 계절의 변화에 영향 받지 않는 안정과 견고함을 환기하는 상징이다. 뿌리는 또한 나무라는 한 생명체의 기초이자 원천이기도 하다. 이렇게 볼 때 뿌리로 상징된 Christ는 ”모든 존재의 원천이자 기초“임이 다시 확인된다. 또 다른 표현에 의하면 Christ는 "모든 형상의 통일성”이자 “우주의 기초”이기도 하다. Donne이 Christ를 참된 사랑의 영원한 뿌리라 했을 때 그 뿌리라는 상징에는 이상과 같은 Christ의 속성이 부분적으로 함축되어 있다고 보여 진다. 이러한 뿌리의 상징이 본고에서 갖는 의의는 헌신의 대상으로서 Christ가 구비하고 있는 영원성과 견고함이다.
종교시의 첫 작품은 "La Corona“의 서시에서 Donne은 이미 Christ를
All changing unchanged Ancient of days,
라고 부름으로써 인간과 전혀 다른 차원에 있는 Christ의 불변성을 명백히 제시한 바 있다. 모든 것을 변화시키면서 스스로는 변모하지 않는 이 사랑과 헌신의 대상은 초기 연애시의 부 정절한 연인들과 그들을 향한 사라의 무대였던 자연을 초월해 있는 존재이다. 한때 Donne의 삶에 있어서 안정과 질서의 원천으로 가능하였으나 죽음을 피할 수 없었던 Ann Donne과는 비할 바 없이 견고한 우주의 기초이며 모든 피조물의 뿌리이다. 유한한 시간에 속박된 연인들과의 사랑은 오히려 Christ에 이르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Donne은 Holy Sonnet 17에서 Ann Donne이 신을 향한 의식을 일깨우는 데 기여했음을 고백한다.
Since she whom I loved hath paid her last debt
To nature, and to hers, and my good is dead,
And her soul early into heaven ravished,
Wholly in heavenly things my mind is set.
Here the admiring her my mind did whet
To seek thee God; so streams do show the head,
Ann Donne의 죽음은 Donne의 영혼을 온전히 초월적인 것들에 집중토록 하였고 신을 찾는 마음을 더 절실하게 했음을 이 sonnet은 알려준다. 그리하여 흐름이 그 원천을 드러냈다고 Donne은 말한다. 여기에서 “streams"란 시간과 역사를 상징하고 ”head"는 “모든 존재의 원천”인 신을 가리킨다고 보여 지는데 Donne 은 이 시행을 통하여 헌신의 대상이 Ann Donne에서 신으로 바뀌었음을 암시한다. 또한 이 시행은 Donne의 청년 시절에 쓰여진 “Satire Ⅲ" 후반부를 상기시키면서 Donne 이 국교회의 성직에 취임하여 신의 진정한 헌신의 대상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근거를 마련하고 있기도 한다. 헌신의 대상이 초기 연애시의 부정절한 연인들로부터 Ann Donne을 거쳐 ”사랑의 영원한 뿌리“요 ”시간과 역사의 원천“인 Christ에 이르는 과정은 Donne의 일생의 과정과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
Donne이 St. Paul 성당의 Dean 으로 재직할 때인 1623년 병상에서 남긴 “Hymn to Go, in my sickness" 는 신앙의 목표가 신의 "holy room"임을 밝히고 있다. 이 시는 또한 동쪽의 방향과 서쪽의 방향이 한 점에서 만나게 되는 이치를 설명하고 그 지점이 곧 원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임을 확인한다.
Since I am coming to that holy room,
Where, with thy choir of saints for evermore,
I shall be made thy music; as I come
Whilst my physicians by their love are grown
Cosmographers, and I their map, who lie
Flat on this bed, that by them may be shown
That this is my south-west discovery
Per fretum febris, by these straits to die.
We think that Paradise and Calvary,
Christ's Cross, and Adam's tree, stood in one place;
병상에 누운 Donne은 자신의 영혼과 생애 그리고 시간과 공간 모두를 원으로 파악한다. 이 원은 죽음 혹은 소멸로써 끝에 이르게 되지만 그 끝은 부활에 의하여 새로운 시작을 가능케 한다. 즉, 유한한 시간의 끝이 영원의 시작인 것이다. 이와 같이 죽음과 부활이 한 점에서 만나는 역설을 Donne은 지도의 서쪽과 동쪽이 한 곳에 모이게 되는 것과 같다는 논리로 설명한다. 그런데 인간의 죽음이 부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Christ가 십자가 위에서 인간의 죄 값을 보상함으로써 가능해진 일이다. 그러므로 “ La Corona"에서 원의 상징으로 묘사된 Christ의 생애는 죽음과 부활을 예시하여 세속의 시간 속에 신의 이미지를 완성하고 모든 기독교인들이 본받아야 할 삶의 방식을 표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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