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광철 독창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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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PROFILE / 베이스 연광철

반주 / 헬무트 외르텔

독창회 감상평

본문내용

연주하였다. 독일가곡, 베르디 아리아 그리고 모짜르트 아리아 모두 훌륭하게 연주하였다. 성악가들이 주로 레파토리가 편향되는 경우가 많은데 연광철은 바그너까지 넘나드는 폭넓은 영역을 소화하는 몇 안되는 성악가가 아닌가 싶다.
재미있는 해프닝은 첫 앵콜곡을 부를 순서에서 반주자가 악보를 잊어버리는 일이 발생하여 한동안 앵콜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가까스로 악보를 찾아서 헐레벌떡 들어오는 반주자에게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격려박수를 보내줬다. 관중들의 성원에 힘임어 이날 앵콜은 5곡이나 했는데 한국어로 부른 벼룩의 노래는 참 놀라웠다. 명료한 발음으로 인하여 청중들을 실소하게 만들었다. 그의 장기인 바그너 레파토리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오랜만에 뿌듯한 마음으로 공연장을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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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광철,   감상문,   음악감상문,   독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