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기억의 서랍
Ⅱ. 눈사람 가족
Ⅲ. 작별
Ⅱ. 눈사람 가족
Ⅲ. 작별
본문내용
음에서 울컥, 하는 것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그건 무엇이었을까. 황량한 그 잿빛 추억 속에 어머니가 있었고 은분이 누나가 있었고 은매 누나가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도 있었다. 그 추억속의 가장 어두운 구석 속에. 영원한 시간의 바다 위에서 아버지도 ‘나’ 도 표류하고 있었을 뿐이다. ‘내’가 그 추억의 포로가 되어 아버지를 증오하고 원망할 때 왜 알지 못했을까. 아버지도 그 추억에 묶여 있음을.
추억이란 언제나 기분 좋은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잿빛 추억도 쓸쓸한 추억도 추억이었다. 추억에 묶여 있다는 것이 잿빛이고, 쓸쓸할 뿐이다.
밤하늘에 별이 보인다. 이 황량한 서울에서도 별이 보일 때가 있구나. 은매도, 어머니도 별이 되었겠지.
추억의 서랍을 닫으며 행복함과 쓸쓸함을 동시에 느꼈다.
추억이란 언제나 기분 좋은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잿빛 추억도 쓸쓸한 추억도 추억이었다. 추억에 묶여 있다는 것이 잿빛이고, 쓸쓸할 뿐이다.
밤하늘에 별이 보인다. 이 황량한 서울에서도 별이 보일 때가 있구나. 은매도, 어머니도 별이 되었겠지.
추억의 서랍을 닫으며 행복함과 쓸쓸함을 동시에 느꼈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