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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를 가꾸며 숲 속에서 땔감을 얻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나 가족의 생일 같은 때에는 특별히 커피와 당밀과 담배, 거기에 의복용 천이 지급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해방이 되면서 휴일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루 종일 일을 해야했다. 그렇게 일을 시켜도 할말은 없었다. 돈을 주고 산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일을 하고 돈을 많이 받는 것은 아니었다. 해방으로 인해서 일자리를 찾아서 도시로 몰려드는 흑인들은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전에 제공되던 오두막 같은 것도 없었다. 돈이 없어서 집을 못 사면 밖에서 자야했고 돈이 없으면 먹을 수도 없었다. 아무도 그들을 돌봐주지 않았다. 한마디로 그들을 입혀주고, 재워주고, 먹여주고, 치료해줄 사함은 없었다. 이제 그들은 철저히 혼자였던 것이다. 노예 해방은 흑인들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서였다기보다 백인들의 이해득실에 근거한 것이다.
아직도 지구촌에 진정한 노예해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흑인에 대한 편견은 아직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유색인종에 대한 백인들의 우월감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아무리 군사훈련중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효순이와 미선이를 깔아 죽인 미군이 그들만의 재판정에서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백인 중심주의 사고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소설로 인해서 어느새 나의 마음에 자리 잡은 흑인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알게 되어서 나의 흑인 친구인 낸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자유’와 ‘자유 아닌 것’의 차이를 느낄 수 있고, 자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직도 지구촌에 진정한 노예해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흑인에 대한 편견은 아직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유색인종에 대한 백인들의 우월감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아무리 군사훈련중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효순이와 미선이를 깔아 죽인 미군이 그들만의 재판정에서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백인 중심주의 사고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소설로 인해서 어느새 나의 마음에 자리 잡은 흑인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알게 되어서 나의 흑인 친구인 낸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자유’와 ‘자유 아닌 것’의 차이를 느낄 수 있고, 자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