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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명령에 못 이겨 그들에서 총을 쏘고 대포를 겨누지만, 그들은 그것에 대한 죄책감을 더 크게 느낀다. 흰옷을 입고 성가를 부르며 평온한 모습으로 병사들을 향해 전진하는 가브리엘 신부를 동경과 경이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며 죽어가던 로드리고의 최후에서도 감독이 추구하는 바를 확실히 알 수 있다. 끝으로 맨 마지막 씬에서의 이야기의 화자로써의 어른이 된 소년의 나래이션이 참 감동적이었다. “이리하여 신부들은 죽고 저만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건 나고 살아남은 건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 자의 기억 속에 남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선교사들의 ‘Mission’즉 선교를 바탕으로 한 실화를 극으로 꾸민 영화답게 종교적인 의도와, 신념을 뚜렷이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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