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를 다녀와서

소개글

부여를 다녀와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부여를 다녀와서
1. 들어가며

2. 부여의 유물과 유적지
(1) 정림사지와 오층석탑
(2) 궁남지
(3) 부소산성
(4) 낙화암
(5) 국립 부여박불관
(6) 대조사와 대조사석조미륵보살입상

3. 감상

본문내용

경주에 비하면 초라한 모습일지는 모르겠으나 백제 특유의 부드럽고 화사한 문하가 숨 쉬는 부여의 여행길은 우리나라 고대국가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윤달이 드는 해 음력 정월이면 시내에서 멀지않은 은산면에서 별신제가 벌어지는데 이는 백제부흥의 애절한 소망을 품은 행사라고 하는데 아직도 이 고장 사람들에게 백제는 아련한 향수로 남아있는 국가가 아닌가 싶다.
나고 죽는 일이 비단 사람의 일뿐이지는 모르겠지만 일개의 사람이 그렇듯 흥하고 망하는 것이 나라의 일이라지만 고대국가 백제의 최후는 이 사비에서 유난히 비참했던것 같다. 계백장군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제 손으로 베고 전쟁터로 나아갔으며 왕과 왕의 가족들은 머나먼 타국 땅으로 끌려갔으며 궁의 여인들은 부소산 단애 위에서 꽃잎처럼 몸을 내던졌다. 하물며 이 패전국의 백성들은 어떠하였을까? 집들은 모두 불태워지고 가족들은 서로 보는 앞에서 무참히 도륙당하거나 뿔뿔이 흩어졌다. 섬세하고 화려했던 문화대국 백제의 나날들이 그렇게 한 순간에 무참히 무너졌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느지막한 시간에 부여의 밤거리를 걷다보면 알 수 없는 쓸쓸함이 묻어나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닌가 싶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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