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미국의 영화 - 미국의 정신적 식민주의를 위한 전략
1) 워싱턴이 명하면 할리우드는 쏜다
2) 미국영화의 속성 - 영화를 통해 미국식 사고를 전파하라
3) “합리성, 효율성, 경제성” - 맥도널드 햄버거와 할리우드 영화의 공통점
3. 맺음말
2. 미국의 영화 - 미국의 정신적 식민주의를 위한 전략
1) 워싱턴이 명하면 할리우드는 쏜다
2) 미국영화의 속성 - 영화를 통해 미국식 사고를 전파하라
3) “합리성, 효율성, 경제성” - 맥도널드 햄버거와 할리우드 영화의 공통점
3. 맺음말
본문내용
로 하여,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렇게 문제점을 들추어내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점을 알았다면, 그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다시 말해 미국문화(특히 영화)를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고, 거부할지에 대한 가치관 형성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물며 디즈니 만화영화를 볼 때도 비판정신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보는 것이 중요한데, 딱 보기에도 미국식 국가주의 냄새가 풀풀나는 헐리우드 영화를 무비판적인 시각으로 본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일 것이다.
그러나 미국영화가 사람들을 더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미국식 패권주의를 앞세우면서도 그것을 상쇄하거나 무마할 만한 ‘문제작’ ‘화제작’을 끊임없이 내놓는다는 점이다. 미국이 자유세계의 파수꾼을 자부하던 60-70년대만 하더라도 「졸업」이나 「솔져부루」 「미드나이트 카우보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대부」 같은, 이른바 ‘아메리칸 뉴 시네마’를 통해 미국 사회 내부의 모순이나 불안, 편협한 아메리카니즘의 허상과 왜곡을 날카롭게 비판함으로써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렇게 공개적이며 지속적으로 국가나 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을 담은 경우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마이클 치미노 감독은 「디어 헌터」를 통해 베트남전이 미국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가를 돌아보았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쉰들러 리스트」를 통해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어 인류 공동의 선을 추구하고자 하는 휴머니즘의 감동을 영화로 만들었다. 우디 알렌은 중·상류층 미국인의 도시적 생활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독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실험성이나 창의성, 사회적 역할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영화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일정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국적이 미국이라는 사실만으로 무조건 비난할 수만은 없는 영화들을 미국영화계는 끊임없이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미국영화의 양면성이자 저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정말 미국영화와 경쟁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나름대로의 대안을 찾기 위해서는 미국영화가 지닌 장점이 무엇이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나라들에서까지 인기를 모을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가를 분석하는 냉철함이 더 필요하다. 감성적인 애국심만으로 영화보기를 거부하자는 주장은 자칫 배타적 국수주의로 비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외교적 시비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한국영화는 미국영화와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하고, 과연 미국영화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방법은 ‘미국영화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한국 영화의 성장’이라는 긍정적 방향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한국 영화 성장의 일례로 한국영화 '집으로...'가 미국으로 수출된 것을 들 수 있다.
김을분(77) 할머니가 주연한 영화 '집으로...'(튜브픽쳐스 재작)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미국으로 16일 작품료 23만 달러(약 3억원)에 수출되었다고 한다.
영화 개봉 수익의 60%를 갖는 조건으로 파라마운트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하였다.
영화 산업은 관광과 더불어 굴뚝 없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참으로 우리의 영화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헐리웃 영화와 홍콩 영화의 뒷골목 신세를 면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표현의 자유가 생겼고,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집으로...'는 한국의 냄새가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아닌가?
우리는 이러한 한국적인 전통성을 풍기는 영화들을 통해 세계시장에 어필하며 할리우드 영화에 맞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조건 화려하고 스팩터클하고 자극적인 할리우드식 영화에만 입맛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스스로 입맛을 다양하게 해보도록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
미국의 정신적, 문화적 식민주의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 영화를 보지 않는게 최상의 방법이겠지만, 세계화 시대에 다른 나라의 문화를 모두 거부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영화를 피해갈 수 없다면, 거기에만 빠져들어 미국의 사고방식에 세뇌당할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의 다양한 영화들을 함께 접하여서 비판적 사고방식과 영화를 보는 안목을 길러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가까이는 우리 한국 영화에서부터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프랑스 영화, 그리고 생소해 보일 수 있는 베트남 영화까지, 영화를 보는 시각을 넓히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적어도 할리우드 영화를 통한 미국의 정신적 식민주의 전략에 농락당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문제점을 알았다면, 그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다시 말해 미국문화(특히 영화)를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고, 거부할지에 대한 가치관 형성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물며 디즈니 만화영화를 볼 때도 비판정신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보는 것이 중요한데, 딱 보기에도 미국식 국가주의 냄새가 풀풀나는 헐리우드 영화를 무비판적인 시각으로 본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일 것이다.
그러나 미국영화가 사람들을 더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미국식 패권주의를 앞세우면서도 그것을 상쇄하거나 무마할 만한 ‘문제작’ ‘화제작’을 끊임없이 내놓는다는 점이다. 미국이 자유세계의 파수꾼을 자부하던 60-70년대만 하더라도 「졸업」이나 「솔져부루」 「미드나이트 카우보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대부」 같은, 이른바 ‘아메리칸 뉴 시네마’를 통해 미국 사회 내부의 모순이나 불안, 편협한 아메리카니즘의 허상과 왜곡을 날카롭게 비판함으로써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렇게 공개적이며 지속적으로 국가나 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을 담은 경우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마이클 치미노 감독은 「디어 헌터」를 통해 베트남전이 미국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가를 돌아보았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쉰들러 리스트」를 통해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어 인류 공동의 선을 추구하고자 하는 휴머니즘의 감동을 영화로 만들었다. 우디 알렌은 중·상류층 미국인의 도시적 생활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독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실험성이나 창의성, 사회적 역할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영화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일정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국적이 미국이라는 사실만으로 무조건 비난할 수만은 없는 영화들을 미국영화계는 끊임없이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미국영화의 양면성이자 저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정말 미국영화와 경쟁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나름대로의 대안을 찾기 위해서는 미국영화가 지닌 장점이 무엇이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나라들에서까지 인기를 모을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가를 분석하는 냉철함이 더 필요하다. 감성적인 애국심만으로 영화보기를 거부하자는 주장은 자칫 배타적 국수주의로 비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외교적 시비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한국영화는 미국영화와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하고, 과연 미국영화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방법은 ‘미국영화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한국 영화의 성장’이라는 긍정적 방향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한국 영화 성장의 일례로 한국영화 '집으로...'가 미국으로 수출된 것을 들 수 있다.
김을분(77) 할머니가 주연한 영화 '집으로...'(튜브픽쳐스 재작)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미국으로 16일 작품료 23만 달러(약 3억원)에 수출되었다고 한다.
영화 개봉 수익의 60%를 갖는 조건으로 파라마운트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하였다.
영화 산업은 관광과 더불어 굴뚝 없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참으로 우리의 영화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헐리웃 영화와 홍콩 영화의 뒷골목 신세를 면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표현의 자유가 생겼고,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집으로...'는 한국의 냄새가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아닌가?
우리는 이러한 한국적인 전통성을 풍기는 영화들을 통해 세계시장에 어필하며 할리우드 영화에 맞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조건 화려하고 스팩터클하고 자극적인 할리우드식 영화에만 입맛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스스로 입맛을 다양하게 해보도록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
미국의 정신적, 문화적 식민주의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 영화를 보지 않는게 최상의 방법이겠지만, 세계화 시대에 다른 나라의 문화를 모두 거부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영화를 피해갈 수 없다면, 거기에만 빠져들어 미국의 사고방식에 세뇌당할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의 다양한 영화들을 함께 접하여서 비판적 사고방식과 영화를 보는 안목을 길러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가까이는 우리 한국 영화에서부터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프랑스 영화, 그리고 생소해 보일 수 있는 베트남 영화까지, 영화를 보는 시각을 넓히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적어도 할리우드 영화를 통한 미국의 정신적 식민주의 전략에 농락당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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