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의 주제분석

소개글

<춘향전>의 주제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연구사 검토
2. 문제 제기

Ⅱ. 춘향의 자아와 현실의 갈등
1. 춘향의 신분의 문제
2. 기생적 비기생적 모습
3. 춘향의 좌절 - 이도령과의 이별
4. 사회적 신분제도의 극복 - 변학도에 대한 저항

Ⅲ. 판소리계 소설과 갈등의 반영

Ⅳ. 조선후기 사회의 시대상황

Ⅴ. 결론

▣ 참고 문헌

본문내용

힘을 빌림으로써 충·효·열과 같은 주종적 가치규범, 즉 견고한 사회적 도그마를 구축하기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중인을 포함한 피지배 계층의 서민 대중은 적어도 임진·병자 양란 이전까지는, 정치적 경제적 능력의 유한성도 유한성이려니와 이와 같이 유교 이념이 구축해 놓은 견고한 사회적 도그마의 강요에 맹종함으로써 여러가지 사회적인 특권과 권익이 량반 계층에만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그것은 이미 숙명적이요 합법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인정했기 때문에 아무도 그것을 불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불의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임진·병자 양란을 겪으면서 조선조의 통치질서는 근본적인 모순을 드러내게 되었다. 집권층의 벌열화, 신분제도의 혼란, 지방관리의 부정부패와 삼정의 문란등은 그 변질양상을 나타낸 것이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하에 조선조의 지배원리는 점차 관념철학화하여, 탄력성을 잃고 경직화한 왕조체제의 지배이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길을 모색하였다. 성리학은 또 17세기 이후 예학의 측면을 크게 강조하여 까다로운 예의 실천을 강요했다. 이는 신분질서를 회복하고 동족집단의 결속을 강요하여 양반층의 지배권을 옹호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이었다. 한편 이무렵 왕조의 집권체제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던 진보적 지식인층은 그들을 포함한 체제밖의 양반층과 민중의 이해를 앞세워 정치·사회·경제·문화체제를 재편성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게 되었다. 그들은 정치·사회경제적 처지가 아직 상공업자나 농민층의 그것과 일치하지 못했고 그들의 교양과 사상적 바탕이 성리학에서 완전히 이탈하지 못했기 때문에 철저한 반성리학적·반조선왕조적 단계에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그러나 실학으로 일컬어지는 그들의 사상체계는 성리학의 악폐를 교정하고자 한 새로운 것이었고 거기에는 선진시대유학의 지혜와 함께 제자백가적 사상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들은 현실개혁의 사상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상사회의 전형을 고대중국에서 구하기도 했으나 그들의 개혁안은 당시의 벌열정치하에서는 상당부분이 수용되지 못했다.
강만길, 한국근대사, 창작과비평사, 1984
요약하면 통치질서가 와해되어 가고 있었고 지배이념은 점점 경직화되어 간 반면, 민중들의 이해를 앞세운 진보적 사상체계가 형성되기도 했다. 따라서 서민들이 자기 능력을 시험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서민들은 기존 사회의 권력 구조와 가치 체계에 대하여 회의하게 되었고 자신들의 능력에 부합되지 않는 사회적 지위에 대하여 불만을 품게도 되었다.
16세기 말과 17세기 초에 걸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비록 왕조의 교체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지배층으로서의 량반계층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큰 계기가 되었으며 동시에 민중들의 사회경제적 의식은 확대되어 갔으니 량반과 양인 사이의 구분이 크게 흔들렸다.
강만길, 앞의 논문
이와 같은 조선후기의 사회성격으로 인해, 춘향은 기생의 딸로서 당시 천민대우를 받던 계층에 속하고 있었으면서도 량반에로의 신분상승을 꿈꿀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춘향이로 대표되는 하층민 모두의 꿈이다.
Ⅴ. 결론
<춘향전>은 구비문학적 측면에서 향유되었던 판소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걱으로 조선후기에 성립된 문학이다. 본 고에서는 <춘향전>의 주제에 대해 살펴보았다. <춘향전>의 주제는 표면적 주제와 리면적 주제로 구분된다. 표면적 주제는 '정절'을 통해 나타나는 '열녀춘향'의 교훈이다. 이는 당시 사회의 가치규범에 부합되는 유교이념인 것이다. 리면적 주제는 신분상승을 통한 인간해방이다. 이는 조선후기사회의 시대상황에 따른 민중들의 욕구반영이며, <춘향전>전체에 보여지는 기생·비기생적 모습은 신분상승을 위한 자신의 욕구와 현실사회와의 대립속에 보여지는 갈등양상의 표현인 것이다. 이렇듯 주제에 있어 이중적 구조를 드러내는 것은 <춘향전>이 판소리문학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에 연유된 것이며, 이는 판소리의 사회성격구조의 영향때문인 것이다.
▣참고문헌
·강만길, 『한국근대사』, 창작과 비평사, 1984
·김대행, 「춘향의 성격문제」, 『선청어문 8』, 서울대 국어교육과
·김동욱, 『증보춘향전연구』, 연세대하교 출판부,1976
·김복희, 「춘향전의 다층적 주제」, 『어문논집 7』, 이화여대 한국어문학연구소
·김우종, 「항거없는 성춘향」, 『현대문학 30』, 현대문학사, 1957
·김태준, 『증보조선소설사』, 한길사, 1990
·나병철, 「춘향전의 주제연구」, 『연세어문학 18』, 1985
·설중환, 「춘향전의 인물구조와 사회성격」, 『춘향전의 종합적 고찰』, 한국고소설연구회, 1991
·설성경, 「춘향전 주제의 특성」, 『조선학보 105』, 일본문리대, 1982
·오세영, 「춘향의 성격변화」, 『국어국문학 70』, 1976
·윤성근, 「완판본 열녀춘향수절가 연구」, 『어문학 16』, 한국어문학회, 1967
·윤오영, 「춘향전의 문학적 가치에 대한 재검사」, 『창작과 비평 28』, 창작과 비평사, 1973
·이상택, 『고전소설론』, 방송통신대학출판부, 1986
·이상택, 「성격을 통해 본 춘향전」, 『춘햐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서광학술자료사, 1994
·이은희, 「춘향전의 갈등구조」, 『이화어문논집 8』, 1985
·장덕순, 「작중인물을 통하여 본 춘향전」, 『진단학보 제 23호』, 을화문화사, 1962
·정만조, 「신분제의 동요」, 『한국사 연구 입문』, 지식산업사, 1981
·정하영, 「춘향전의 주제」, 『한국문학사의 쟁점』, 집문당, 1986
·정하영, 「춘향전 주제론 재고」, 『춘향전의 종합적 고찰』, 한국고소설연구회, 1991
·조동일, 「갈등에서 본 춘향전의 주제」, 『계명논총 6』, 1969
·조동일, 「춘향전 주제의 새로운 고찰」, 『춘향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서광학술자료사, 1994
·천두현, 「춘향전 주제에 대하여-Pamela와의 비교를 통해서-」, 『어문교육 2,3합병호』, 1980
·최진원, 「춘향전의 합리성과 불합리성」, 『국문학과 자연』, 성대출판부, 1977
·한승헌, 「저항인가 적응인가 -법률가가 본 춘향전-」, 『문학과 사상 20』, 1974
·황패강, 「춘향전 연구」, 『동양학 8』, 단국대 동양학 연구소, 1978

키워드

춘향전,   성춘향,   이몽룡,   판소리 소설,   변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