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방언에 대하여
2. 제주도 방언
3. 방언에 관한 설문조사
4. 드라마 속에서 나타나는 방언(사진 첨부)
2. 제주도 방언
3. 방언에 관한 설문조사
4. 드라마 속에서 나타나는 방언(사진 첨부)
본문내용
소녀 성공기>의 기태나 <선생 김봉두>의 김봉두나 사투리 한 토막씩을 따라하며 주인공과의 관계가 가까워졌음을 나타낸다.
ii) 친근감 조성, 토속적인 느낌
사투리의 사용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친근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표준어 화자들에게 사투리는 ‘시골’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키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보여준 충청도 사투리는 지역의 특색과 토속적인 느낌을 넘어 캐릭터의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는 장치로 사용되었다. 이처럼 충청도 사투리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구수한 맛을 더해주어 작품 자체 분위기를 친근하고 생기발랄하게 꾸며준다. <명랑소녀 성공기>에 이어 <그대를 알고부터>는 연변 조선족을 등장시켜 연변 사투리를 사용하게 하면서 캐릭터의 독특한 면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iii)희화화의 핵심요소 -사투리(코미디 영화에 집중적으로 사용)
<가문의 영광>에서 청순한 자태로 상대방을 수줍게 바라보던 배우 김정은이 돌연 거친 말투로 사투리를 내뱉자 이를 보던 관객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처럼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역으로 반전시키는 희화화는 사투리가 지닌 가장 매력적인 요소일 것이다. 코미디 영화 제작이 성행하면서 국내 영화에는 사투리가 ‘필수 소품’처럼 빠지지 않았다. <가문의 영광>의 김정은, 유동근이 전라도 사투리로 조폭 가문의 캐릭터를 표현해 냈다면, <선생 김봉두>에서는 표준어를 쓰는 차승원과 강원도 산골 아이들의 대립적인 태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촌지를 밝히던 도시 교사가 오지마을로 쫓겨나면서 폐교 직전의 산골 아이들과의 만남과 갈등 그리고 자기발견의 과정을 담은 <선생 김봉두>는 아역 배우들의 걸출한 강원도 사투리와 정감 어린 대화가 휴먼 코미디물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역할을 했다. 2001년 <친구>에 이어 2002년 <가문의 영광>까지 모두 대사가 사투리로 된 영화인 두 작품은 코믹과 액션이 절묘하게 부합되면서 흥행성공의 선두를 달린 작품이다.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상황마다 던지는 구성진 사투리는 상대의 허를 찌르며 통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때로는 어색한 분위기를 금세 활기차게 만드는 사투리의 매력은 영화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러나 세 친구들의 상상이 비록 상상 속에서나마 사투리와 표준어의 우열을 뒤바꾸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그동안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연출된 상황에서 주로 비하되고 희화화 되었던 것이 사투리였다면, 이들의 상상 속에서는 그 대상이 표준어, 즉 서울 방언으로 바뀐 것이다. 이는 지역 방언이 표준어에 대해 지니는 실제적인 위치나 그에 대한사람들의 선입견을 다시 돌아보도록 했다는 것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 우리는 사투리가 영화와 시트콤, 개그 프로그램 등에서 어떻게 구사되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물론 현재의 사투리 사용이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양적으로는 사투리 사용이 증가했지만, 그 사용에 대한 진지하고 사색적인 고민은 그다지 많이 반영되고 있지 않다. 특히 지나친 상업화에 영합하여 사투리의 사용이 단순한 유머의 소재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것은 사투리의 언어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어 지역색을 거의 반영하지 못하는 현상 때문이다. 또한 여전히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부정적 묘사는 사라지지 않았다. 2002년 04월 29일자 한국일보 기사인, '사투리가 시방 엄청 뜬대유'에서 김현주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과거 권위와 부와 명예를 상징하던 경상도 사투리가 최근에는 영화 <친구>나 드라마 <피아노>에서처럼 조폭 세계를 대변하는 언어로 묘사되고 있다”며 “이처럼 지역 사투리가 대중매체를 통해 특정 계층과 직업을 겨냥한 '계층 사투리'로 바뀌어 사용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투리의 사용이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사투리 화자가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등장하여 개성적인 성격을 드러내며, 사투리 구사가 격이 떨어지게 사용되거나 웃음거리로 전락하지 않는 상황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다양화, 지방 분권화된 사회 변화가 사투리의 위상을 변화시켰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사투리는 더 이상 변방의 말이나 단순한 웃음의 소재가 아니라 우리 문화의 일부이며, 언어 체계를 서술할 때 함께 언급해야 할 중요한 지적 자원인 것이다.
참고문헌
이익섭(1984) “방언학” 민음사.
장향실(2003) “탈권위 시대의 방송 언어―방언의 지위 변화를 중심으로”, 제29차 전국학술대회 발표집, 한국어학회.
ii) 친근감 조성, 토속적인 느낌
사투리의 사용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친근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표준어 화자들에게 사투리는 ‘시골’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키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보여준 충청도 사투리는 지역의 특색과 토속적인 느낌을 넘어 캐릭터의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는 장치로 사용되었다. 이처럼 충청도 사투리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구수한 맛을 더해주어 작품 자체 분위기를 친근하고 생기발랄하게 꾸며준다. <명랑소녀 성공기>에 이어 <그대를 알고부터>는 연변 조선족을 등장시켜 연변 사투리를 사용하게 하면서 캐릭터의 독특한 면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iii)희화화의 핵심요소 -사투리(코미디 영화에 집중적으로 사용)
<가문의 영광>에서 청순한 자태로 상대방을 수줍게 바라보던 배우 김정은이 돌연 거친 말투로 사투리를 내뱉자 이를 보던 관객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처럼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역으로 반전시키는 희화화는 사투리가 지닌 가장 매력적인 요소일 것이다. 코미디 영화 제작이 성행하면서 국내 영화에는 사투리가 ‘필수 소품’처럼 빠지지 않았다. <가문의 영광>의 김정은, 유동근이 전라도 사투리로 조폭 가문의 캐릭터를 표현해 냈다면, <선생 김봉두>에서는 표준어를 쓰는 차승원과 강원도 산골 아이들의 대립적인 태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촌지를 밝히던 도시 교사가 오지마을로 쫓겨나면서 폐교 직전의 산골 아이들과의 만남과 갈등 그리고 자기발견의 과정을 담은 <선생 김봉두>는 아역 배우들의 걸출한 강원도 사투리와 정감 어린 대화가 휴먼 코미디물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역할을 했다. 2001년 <친구>에 이어 2002년 <가문의 영광>까지 모두 대사가 사투리로 된 영화인 두 작품은 코믹과 액션이 절묘하게 부합되면서 흥행성공의 선두를 달린 작품이다.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상황마다 던지는 구성진 사투리는 상대의 허를 찌르며 통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때로는 어색한 분위기를 금세 활기차게 만드는 사투리의 매력은 영화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러나 세 친구들의 상상이 비록 상상 속에서나마 사투리와 표준어의 우열을 뒤바꾸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그동안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연출된 상황에서 주로 비하되고 희화화 되었던 것이 사투리였다면, 이들의 상상 속에서는 그 대상이 표준어, 즉 서울 방언으로 바뀐 것이다. 이는 지역 방언이 표준어에 대해 지니는 실제적인 위치나 그에 대한사람들의 선입견을 다시 돌아보도록 했다는 것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 우리는 사투리가 영화와 시트콤, 개그 프로그램 등에서 어떻게 구사되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물론 현재의 사투리 사용이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양적으로는 사투리 사용이 증가했지만, 그 사용에 대한 진지하고 사색적인 고민은 그다지 많이 반영되고 있지 않다. 특히 지나친 상업화에 영합하여 사투리의 사용이 단순한 유머의 소재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것은 사투리의 언어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어 지역색을 거의 반영하지 못하는 현상 때문이다. 또한 여전히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부정적 묘사는 사라지지 않았다. 2002년 04월 29일자 한국일보 기사인, '사투리가 시방 엄청 뜬대유'에서 김현주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과거 권위와 부와 명예를 상징하던 경상도 사투리가 최근에는 영화 <친구>나 드라마 <피아노>에서처럼 조폭 세계를 대변하는 언어로 묘사되고 있다”며 “이처럼 지역 사투리가 대중매체를 통해 특정 계층과 직업을 겨냥한 '계층 사투리'로 바뀌어 사용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투리의 사용이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사투리 화자가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등장하여 개성적인 성격을 드러내며, 사투리 구사가 격이 떨어지게 사용되거나 웃음거리로 전락하지 않는 상황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다양화, 지방 분권화된 사회 변화가 사투리의 위상을 변화시켰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사투리는 더 이상 변방의 말이나 단순한 웃음의 소재가 아니라 우리 문화의 일부이며, 언어 체계를 서술할 때 함께 언급해야 할 중요한 지적 자원인 것이다.
참고문헌
이익섭(1984) “방언학” 민음사.
장향실(2003) “탈권위 시대의 방송 언어―방언의 지위 변화를 중심으로”, 제29차 전국학술대회 발표집, 한국어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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