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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 심지어는 일본화를 베낀것들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인상파 화가들의 우케요에 신드롬을 마치 몹쓸 병이나 되는 것처럼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일본 취향이 인상주의 미술을 한층 맛깔스럽게 치장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 때문이다. 당시 파리에는 우키요에 판화를 파는 일본상인들이 일찌감치 좌판을 벌여 놓고 있었다는 사실이 더 솔깃하게 만든다. 일본은 개항 이후 외국과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우키요에가 포장지로 쓰이는 일이 많았졌다고 한다. 그 포장지들이 인상파화가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이다. 상인들은 인상파와 밀접하게 교유했고, 심지어 모네의 집에 일본식 정원을 만들어주는 서비스까지 베풀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일본의 문화 상술이 인상주의 회화사에 기록되었다는 것이 가장 기막힌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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