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관한 고찰

목차

1. 몇 가지 개념 및 이들의 구분

2. 유아의 기억

3. 사건기억

4. 전략

5. 지식

6. 상위 기억

7. 용량

8. 기억발달에 관한 최근 쟁점들

본문내용

때문에 더 많이 기억하게 된다는 것일 것이다. 이러한 용기 모델에 의하면 아이들은 머릿속에 작은 상자를 가지고 있고 어른들은 더 큰 상자를 가지고 있다.
기억폭은 정보처리 용량의 추정치를 제공해준다. 즉, 각 처리단계가 실행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과 인지자원을 필요로 하는데, 작업 기억은 한 순간에 소수의 정보단위만을 감아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는 성인보다 아동의 경우에 더 심각하다. 예를 들어 숫자와 글자, 그리고 단어의 폭은 5세에는 4~5개였다가 9세에 6개로 증가하고 성인이 되면 7개로 증가한다.
연령에 따른 용량의 점진적 증가는 회상을 더 잘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더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형태의 인지도 가능하게 해준다. 연령의 증가에 따라 용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그러한 통합이 가능해지고 인지적 성장도 이루어질 수 있다.
무엇이 용량을 결정하는가? 정보처리의 속도가 중요한 용인인 것으로 보인다. 정보처리가 빠를수록 어느 한 순간에 더 많은 양의 정보를 작업 기억에 담아둘 수 있다. Kail(1991)은 여러 연령을 포함하는 72개 연구를 분석하고 정보처리 속도가 연령에 따라 일반적으로 증가한다고 제한했다. 이런 연령차는 여러 과제어서 일관성 있게 나타나며, 따라서 성숙에 따른 신경학적 변화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암시한다.경험은 어떤 작용을 하는가? 성숙에 기초한 신체자원의 양은 비슷하다 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가에 있어서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유도, 권투, 레슬링, 투포한, 역도, 골프 등 의 전문가들은 자신의 전문영역에서 자신과 신체적으로는 비슷한 비전문가들보다 구조적 기본 근력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한정된 신체적 잠재력(구조가 기능적 용량에 미치는 영향)으로부터 비전문가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용량(전체 기능적 용량)을 얻을 수 있다.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신경학적 성숙으로 인해 빠른 정보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이로 인해 "기본정신력" 또는 구조적인 처리용량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연령이 높은 아동들과 성인들은 어린아동들보다 세상사에 관한지식, 그리고 암송이나 조직화 전략과 같은 활동을 더 많이 사용한다.
어릴수록 이런 활동을 하기가 더 힘이 들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린아이들은 이런 활동을 할 때 용량을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다른 활동을 할 용량이 남아있지 않게 된다. 전체 처리속도 그리고 경험에 기초한 영역 특정적 처리기술이 둘 다 용량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요약하면 아동이라는 기억기계는 지식과 전략, 상위기억이라는 놀라운 기억 보조물을 가지고 있지만 용량이 그 사용을 제한한다. 어느 한 시점에서는 제한된 수의 정신적 항목(회상해야 할 항목, 전략에 관한 지식, 사실적 지식, 개념 등)만이 활성화될 수 있다. 따라서 아동은 용량의 제한으로 인해 기억과 관련한 이러한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 용량과 이러한 능력들은 함께 발달하면서 서로의 발달에 도움을 준다.
8 기억발달에 관한 최근 쟁점들
1) 변동성
한 가지 중요한 쟁점은 전략의 변동성 대 안정성과 일관성이다. 지금으로서 변동성이 더 우세한 것 같다. 예를 들어 한 시점에서는 자기 학급에서 가장 전략적이었던 아동이 일 년 후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아동들은 전략에 별로 의존하지 않는 단어 폭이나 이야기 회상 같은 과제들에서는 더 안정성을 보인다.
2)영역 특정적 기억기술
기억이 영역 일반적인 능력인가, 아니면 영역 특정적인 능력들의 집합인가 하는 것이다. 최근 견해는 비슷한 기억기술들은 함께 모여 있어서 한 종류의 폭 과제를 잘하는 아동이 다른 폭 과제도 잘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억과제의 유형에 관계없이 일관성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결론은 잠정적이긴 하지만, 다른 장들에서 논의되고 있는 다른 인지기술들에 관한 결론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3) 새로운 전략의 습득 : 사회문화적 영향
전략이나 절차의 발달에 있어서 경험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문화나 하위문화는 특정한 유형의 기억, 또는 특정한 기억 활동을 장려하는 지원하는 정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예컨대, 학교 교육을 받은 서구 어린이들은 덜 산업화된 사외의 교육받지 못한 어린이들보다 암송이나 조직화 전략을 필요로 하는 목록학습 과제에서 회상을 더 잘한다. 그러나 이야기나 시각적 장면을 기억하는 데서는 이런 우월성을 나타나지 않는다. 서구 문화들 간에도 차이가 있다. 이렇듯 서로 다른 사회문화적 맥락은 기억과 관련하여 서로 다른 학습 환경을 만들어내고, 그리하여 서로 다른 기술을 향상시킨다. 기억은 사회 속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기억은 아동들이 사회적 장면에서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때 행하는 활동인 것이다. 학교 교육은 문화가 기억에 미치는 영향의 기저에 있는 것 같다. 생일이 불과 며칠 이를 뿐이지만 학교교육을 1년 더 받은 후자 집단의 아이들은 다른 여러 가지 인지과제는 물론이고 회상과 전략사용에 있어서도 더 우수했다. 이와 같이 교육의 경험은 대단히 위력적인 것으로 보인다.
4) 다중원인
기억연구자들은 이제 이러한 여러 단일변인들을 하나의 의미 있는 패키지로 묶고 싶어 한다. 내용지식과 상위기억이 이러한 상호작용을 내포하고 있다. 또 다른 예는 뛰어난 상위기억이 축구전문가 아동의 회상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그렇지 않은 아동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 더 연구되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지금까지 관찰된 관계들 중 이부는 어떤 기제에서 비롯되었는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또한 영향력들의 상호관계는 연령에 따라 그리고 과제에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5) 인지신경과학
연구자들은 새로운 여러 연구 분야의 중요성을 평가하고 있다. 신경과학의 엄청난 발전은 기억발달에 대한 또 다른 수준의 설명을 제공해주고 있다. 신경과학과 행동연구는 둘 다 사고와 반응을 억제하는 능력의 발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새로운 기억기술의 습득이 중요한 만큼이나 기존의 전략, 규칙, 연합, 그리고 기억의 억제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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