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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인 우리들의 꿈도 없는, 내일도 없는, 그리하여 마침내 사랑도 없는 허전하고 낡은, 그 구원의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이 척박하고 칙칙한 '현실'의 견고한 외벽을 부드러운 물처럼 어루만지며 흘러내린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눈물을 한방울씩 만이라도 흘려서 공주의 오아시스를 좀더 깊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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