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노마드의 사회

본문내용

면서 기업들은 국제경쟁시장에 내몰렸지만 세계경제흐름에 둔감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 어떤 대비태세도 갖추지 못한 채 거대한 바람에 휩쓸려 이에 견디지 못하고 하나 둘 무너졌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나라는 IMF의 자금 지원을 받아야할 처지에 이르게 되었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진통을 겪었었다. 넓은 세계를 보지 못하고 국가의 테두리 내에서 안주하던 결과 자멸을 불렀음을 몇 년 전의 경험으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여기서 <잡노마드의 사회>가 강조하는 유연성과 유동성이라는 말을 다시 되새기고자 한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과거 그러한 고통을 겪었었는지 납득이 간다. 변화를 거부하고 경직된 자세로 헤쳐 나가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것이며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에 대처하고 적응하는 것이 차라리 얼마나 지혜로운 것인지 우리나라의 경험을 통해,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는다. 이제는 모든 것을 극복하고 전세계적으로 경제 강국으로 우뚝 일어섰지만 앞으로 국가나 기업 뿐 아니라 개인들도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위해 유연성과 유연함을 갖추지 못하고 안정성을 이유로 좁은 테두리 내에 안주만 한다면 국가가 겪은 경제위기와 같은 인생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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