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특수학교 봉사활동 일지/기관 분석

소개글

유아특수학교 봉사활동 일지/기관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기관 비교/분석

2. 관찰 일지

3. 교육 프로그램 비교

4. 느낀 점

본문내용

누기를 제외하고 없었다. 피아노를 이용하지도 않는다.
주말 수업이라서 그런지 출석한 유아는 두명 뿐이었다. 통합을 하지 않았고 따라서 사회성/상호작용 영역의 교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체부자유기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되어 소근육 운동의 교수가 많을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된다.
우수한 점
각 영역별 교수가 비교적 고르게 이어진다. 통합을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 스스로 과제를 해내는 것에 중점을 맞춰서 교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은 아이로 하여금 성취감을 느끼게 하여 좀더 발전하게 만들어 준다. 수업 도중에 언어적 자극을 매우 풍부하게 제공한다. 내가 자활을 하는 동안 단 두 달 사이 한 아이는 놀라울 정도로 말문이 빠르게 틔였다. 그것은 단지 언어치료만의 힘은 아닌 것 같았다.
유아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과제를 최대한 수행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충분한 성인 인력을 갖추고 아이에게 신경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이다. 지체가 부자유하지만 손을 써서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을 기꺼이 선택하여 수업을 진행하는데 끊임없이 언어적 촉진을 해 주며 아이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려고 한다. 피아노를 잘 이용하여 음악 영역의 교수 또한 이루어질 수 있다.
아쉬운 점
ADHD인, 문제행동을 곧잘 보이는 아이가 있다. 이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때문에 지나치게 꾸중만 듣고 칭찬과 같은 강화는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바람직한 행동을 해도 적잘한 피드백을 받지 못하여 문제행동이 계속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행동에 대한 벌이 확실히 세워져 있는 것은 좋지만 잘 한 일에 대한 강화도 적절하게 설정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교실에 키보드와 라디오가 구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 영역 활동이 적은 게 아쉬웠다. 광장유치원에서 통합을 하러 올 때면 4~5평의 작은 교실에 열 몇 명의 아동들이 들어와 있어야 했으므로 매우 비좁았다. 프라임 유치원에서 통합을 할 때도, 각 영역별 활동 때 파트너가 항상 바뀌었는데 장애 유아에게 일반화를 기대하려면 당번을 조금이라도 고정시키는게 좋지 않을까 했다(2주 정도)
주말 수업이라서 그런지 수업 내용이 굉장히 간단하다. 영역별 활동 중 빠진 것도 많다. 통합을 하지 앉는데 아동 수가 너무 작고 아픈 곳이 있어서인지 일반 유아와의 상호작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여닫이 문 등 교실 환경에 개선해야 될 부분이 약간 있었다. 여닫이문 같은 경우에는 지체 부자유 아이들이 쓰기 불편한데 미닫이문으로 바꾸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 외 환경 자체는 괜찮았다. 하지만 영역별 활동이 골고루 지원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특히 통합을 하지 못하고 있어 사회성/상호작용 발달 부분에 많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근육 운동도 따로 바깥놀이나 체육활동을 하지 않아 수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발전을 위해
보완할 점
아이들에게 골고루 공평한 강화와 관심을 주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하늘빛 학교에서 통합을 할 때면 충분히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여 활동하여 좀 더 수월하게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조형 영역에 물을 이용한 교구 등 좀 더 다양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낡고 망가진 교구도 많기 때문에 고치거나 새로 사야 할 듯하다.
다양한 영역별 활동이 필요하다. 아무리 극심한 장애를 가진 아이라도 통합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말 수업이고 아이들이 적다고는 해도 되도록 통합을 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한다. 사회성 발달이 중요한데 그것이 부족하다. 일과 중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활동을 보충하는것도 필요하다.
4. 느낀 점
8주간 자활을 하면서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들을 실제로 접하는 것이 굉장히 신기하고도 즐거웠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았고 아직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서툴러서 실수도 꽤 했지만 담임선생님께서 잘 지도해 주셨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장 대하기 어렵다는 자폐아가 없었고, 심각한 지체부자유아도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그다지 어려운 일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이 발달지체나 뇌병변, 염색체 이상과 같은 장애인데, ADHD 즉 과잉행동장애유아를 이번에 처음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처음 봤을 때는 일반유아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자활을 하면서 관찰해 보니 장애란 이렇게도 저렇게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담임선생님이 미묘하게 아이들을 차별적으로 대하신다는 것이었다. ADHD인 L은 인지적 능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고 자조 기술도 대부분 습득했기 때문에 오히려 따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기도 하다.(=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게 되는데 이것 때문인지 관심을 끌기 위해 큰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문제행동을 한다. 이것 때문에 또다시 꾸중을 E듣고, 담임선생님은 아이의 말에 점점 더 반응하지 않게 되곤 했다. 나도 처음에는 하는 말에 꾸준히 대답해 주다가 나중에는 무시하기도 하고는 했다. 그런데 일지를 쓰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것이 ADHD라는 장애 특성상 얼마나 악영향을 끼칠까 싶어 다시 할수 있는 한 성실하게 묻는 말에 대답해 주고, 적절히 문제행동을 제지하곤 했다. 나는 단기간으로 끝나는 일이었지만 매일 매일 아이들과 봐야 하는 선생님께는 쉬운 일이 아닌 듯 싶었다.
이번에 자활을 하면서 느낀 가장 큰 것은 교사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 아는 것이 아닐까 한다. 매일매일 아이들과 보고 상호작용하는 교사는 비록 고되고 지치더라도 자신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는지 인지하고 일관성 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런 3~5세의 유아들의 경우에는 그 필요성은 더 커진다. 그리고 이 일관성을 지키는 일 또한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유아들 간에 차이 없이 대해주는 것, 그리고 각 영역별로 고른 발달을 위한 융통성 있는 계획과 수정, 주의 깊음 또한 중요하다는 것들을 마음 깊이 새겼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책에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한 시간들이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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