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미스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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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데이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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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어떤 것들을 요구했다. 그러나 불리는 거절당했고, 호크의 의견은 받아들여졌다. 데이지여사는 불리의 의견은 사사건건 걸고넘어진 반면 호크의 의견은 관계가 깊어질수록 거의 따르게 되었다. 물론 호크가 보지 않을 때 따르기도 했지만 말이다.
영화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노인문제가 지나치게 핑크빛으로 다뤄졌다는 점이다. 물론 이 영화가 노년의 아름다움과 죽음을 맞는 노년의 성숙과 우정을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말이다. 여기에 호크의 노년생활이 다뤄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호크는 그가 일하지 않을 때 어떻게 시간을 보냈으며, 노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하고 있었는가가 궁금해진다. 지나치게 평온한 죽음과 평온한 노년, 그리고 잘 보호된 노년의 모습들은 특히 우리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지나치게 핑크빛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맥을 잡기 위해 그렇기도 하겠지만, 호크의 노년생활과 데이지여사의 치매와 치료, 그 시대의 노인들의 실제 삶의 평균적인 모습들이 보여졌다면 더 좋은 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
데이지여사가 치매에 걸렸을 때, 현재의 자신의 모습은 기억하지 못하고, 옛날의 모습을 현재로 인식하는 과정에서도 호크를 기억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또한 기억력은 감퇴하고 판단의 착오는 일어나지만 언어능력이나 깊은 사고 능력은 유지되는 것을 보았다. 호크와의 마지막 식사장면에서 보듯이 아들에게 하는 말이나 호크와의 대화에서 그녀가 언어 능력 면에서 쇠퇴했다거나 사고(논리적 사고가 아닌 정적사고) 능력 면에서 약해진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물론 그것이 영화적으로 설정된 것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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