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시킨다고 본다. 이것은 사람들이 화폐를 수요할 때 명목화폐단위로 표시된 명목화폐에 대한 수요()가 아니라 실질구매력단위로 표시된 실질화폐 또는 실질화폐잔고()를 수요한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사람들이 재화를 수요할 때 재화의 명목금액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물량으로서의 재화자체를 수요함으로써 효용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이며 화폐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하나의 재화로 본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전제하에서 프리드만의 화폐수요함수는 다음과 같이 표시될 수 있다.
<10-13>.
여기서 r은 실질이자율, Y는 실질산출량(국민소득), 그리고 π는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율)이다.
사실 이렇게 볼 때 원칙적으로 프리드만의 화폐수요이론과 케인즈의 화폐수요이론은 차이가 없다. 다만 케인즈의 경우에는 물가가 고정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물가상승율을 고려하지 않은 것 뿐이며 사실상 물가의 변동이 심한 상태가 아니면(특히 서구의 70년대이전) 물가상승율은 무시되어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프리드만의 화폐수요함수가 케인즈의 화폐수요함수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 없다면 왜 프리드만의 이론을 신화폐수량설이라고 하나?
프리드만이론과 케인즈이론은 형식적으로는 차이가 없지만 실증적으로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첫째의 차이는 화폐수요함수의 안정성에 관한 것이다. 프리드만은 화폐수요는 소득과 이자율의 매우 안정적인 함수라는 것이다. 기타의 요인은 화폐수요의 결정에 거의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다고 본다. 화폐수요함수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앞에서 본 교환방정식으로 말하면 V나 k가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둘째의 차이는 화폐수요에 대한 이자율의 영향의 크기에 관한 것이다. 화폐수량설을 주장하는 프리드만을 위시한 통화론자들은 화폐수요의 이자율에 대한 반응은 케인즈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작다고 믿는다. 그 대신 소득이 화폐수요의 주결정요인이라고 본다. 즉, 화폐수요의 결정요인으로서 케인즈는 이자율의 역할을 강조한 반면 프리드만은 소득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화폐수요함수가 거시경제에 있어서의 다른 어떤 함수관계보다도 강력하고 안정적인 것으로 보며 화폐수요에 대한 이자율의 영향은 비교적 작으며 화폐에 대한 수요는 무엇보다도 명목소득에 의하여 큰 영향을 받으므로 결국 통화량의 변화는 명목국민소득의 변화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이와 같은 결론은 고전학파 화폐수량설의 결론과 대동소이하므로 신화폐수량설(New Quantity Theory of Money)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케인즈의 화폐수요이론과 프리드만의 화폐수요이론은 이론자체로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통화량의 변화가 화폐시장에서 무엇을 결정하느냐 하는 점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케인즈는 통화량의 변화가 이자율을 결정한다고 본 반면 프리드만은 주로 소득(명목소득)을 결정한다고 보고 있다.. 물론 케인즈의 경우에는 이자율의 변화가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의해 소득(산출량)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 통화량의 변화가 어떻게 소득에 영향을 미치나? 어떤 이유로 통화량이 증가하였다고 하자. 원래 사람들은 적정한 양의 화폐를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통화량의 증가로 누군가는 적정한 양 이상의 화폐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적정량의 화폐만을 보유하려고 할 것이므로 화폐보유량을 감소시키고자 할 것이다. 예컨대 소비지출을 증가시키거나 다른 자산을 매입하거나 할 것이다. 그러나 각자가 화폐보유량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오직 다른 어떤 사람이 화폐를 더 많이 보유하고자 하는 용의가 있을 때에만 가능해진다. 만약 경제내의 모든 사람이 화폐보유량을 줄이고자 한다면 이것은 도저히 실현될 수 없다. 왜냐하면 경제내의 통화량은 일정하게 주어져 있으므로 누군가는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쨋든 각자는 화폐보유량을 줄이기 위해 지출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지출은 물가를 상승시키며 또 이러한 지출에 의해 재고가 바닥이 나는 제품의 생산을 증가시킬 것이다. 이러한 지출을 받은 판매자도 화폐보유의 적정량을 초과하고 있다면 화폐보유를 줄이기 위해 다시 지출을 할 것이다. 이러한 지출의 연쇄과정에서 물가와 소득(생산)이 증가할 것이다.
그러면 물가와 소득은 얼마나 상승할 것인가? 증가된 통화량을 모두 수요하게 할만큼의 물가 및 소득의 상승이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물가나 소득의 상승이 있어야 화폐수요가 증가하여 적정량을 소지하게 되므로 증가된 통화량을 누군가가 수요하기 위해서는 물가나 소득이 상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폐수요는 물가와 실질소득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고 화폐수요의 물가탄력성은 1이고 화폐수요의 실질소득탄력성이 1.5라고 하자. 이때 통화량이 10% 증가한다면 이것을 누군가가 수요하기 위해서는 물가가 10% 상승하거나 또는 실질소득이 6.7%(10/1.5) 증가하거나 또는 물가상승과 실질소득증가의 적절한 결합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통화량의 10% 증가는 물가의 10% 상승을 유발하거나 6.7%의 실질소득 증가를 야기하거나 또는 이 둘의 어떤 결합을 야기할 것이다.
신화폐수량설에 의하면 통화량의 변화가 명목소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프리드만을 위시한 신화폐수량설이론가들은 통화론자(Monetarists)라고도 하는데 이들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13.1.절을 참고하기 바람.
그러나 고전적 화폐수량설에서와 같이 통화량의 변화가 물가 또는 명목소득을 비례적으로 변화시킨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MV=PY에서 V와 Y 가 일정하게 고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 이 점에 대해서는 케인즈도 같은 견해이다. 그러나 케인즈는 V가 매우 불안정적으로 변화한다고 보고 프리드만은 V가 변화할 수는 있으나 안정적으로 변화한다고 보고 있다.
에서 고전적 화폐수량설과 다르다.
이렇게 보면 화폐수요함수의 안정성의 문제는 통화론자에게는 매우 중요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20여년에 걸친 상황, 즉 석유파동, 금융혁신 등의 상황변화로 프리드만 등의 통화론자들이 의존하고 있는 화폐수요함수의 안정성이 상당히 훼손되어 왔다. 이에 따라 통화금융정책의 효과도 상당히 불투명하게 되고 있다.
<10-13>.
여기서 r은 실질이자율, Y는 실질산출량(국민소득), 그리고 π는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율)이다.
사실 이렇게 볼 때 원칙적으로 프리드만의 화폐수요이론과 케인즈의 화폐수요이론은 차이가 없다. 다만 케인즈의 경우에는 물가가 고정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물가상승율을 고려하지 않은 것 뿐이며 사실상 물가의 변동이 심한 상태가 아니면(특히 서구의 70년대이전) 물가상승율은 무시되어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프리드만의 화폐수요함수가 케인즈의 화폐수요함수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 없다면 왜 프리드만의 이론을 신화폐수량설이라고 하나?
프리드만이론과 케인즈이론은 형식적으로는 차이가 없지만 실증적으로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첫째의 차이는 화폐수요함수의 안정성에 관한 것이다. 프리드만은 화폐수요는 소득과 이자율의 매우 안정적인 함수라는 것이다. 기타의 요인은 화폐수요의 결정에 거의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다고 본다. 화폐수요함수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앞에서 본 교환방정식으로 말하면 V나 k가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둘째의 차이는 화폐수요에 대한 이자율의 영향의 크기에 관한 것이다. 화폐수량설을 주장하는 프리드만을 위시한 통화론자들은 화폐수요의 이자율에 대한 반응은 케인즈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작다고 믿는다. 그 대신 소득이 화폐수요의 주결정요인이라고 본다. 즉, 화폐수요의 결정요인으로서 케인즈는 이자율의 역할을 강조한 반면 프리드만은 소득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화폐수요함수가 거시경제에 있어서의 다른 어떤 함수관계보다도 강력하고 안정적인 것으로 보며 화폐수요에 대한 이자율의 영향은 비교적 작으며 화폐에 대한 수요는 무엇보다도 명목소득에 의하여 큰 영향을 받으므로 결국 통화량의 변화는 명목국민소득의 변화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이와 같은 결론은 고전학파 화폐수량설의 결론과 대동소이하므로 신화폐수량설(New Quantity Theory of Money)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케인즈의 화폐수요이론과 프리드만의 화폐수요이론은 이론자체로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통화량의 변화가 화폐시장에서 무엇을 결정하느냐 하는 점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케인즈는 통화량의 변화가 이자율을 결정한다고 본 반면 프리드만은 주로 소득(명목소득)을 결정한다고 보고 있다.. 물론 케인즈의 경우에는 이자율의 변화가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의해 소득(산출량)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 통화량의 변화가 어떻게 소득에 영향을 미치나? 어떤 이유로 통화량이 증가하였다고 하자. 원래 사람들은 적정한 양의 화폐를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통화량의 증가로 누군가는 적정한 양 이상의 화폐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적정량의 화폐만을 보유하려고 할 것이므로 화폐보유량을 감소시키고자 할 것이다. 예컨대 소비지출을 증가시키거나 다른 자산을 매입하거나 할 것이다. 그러나 각자가 화폐보유량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오직 다른 어떤 사람이 화폐를 더 많이 보유하고자 하는 용의가 있을 때에만 가능해진다. 만약 경제내의 모든 사람이 화폐보유량을 줄이고자 한다면 이것은 도저히 실현될 수 없다. 왜냐하면 경제내의 통화량은 일정하게 주어져 있으므로 누군가는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쨋든 각자는 화폐보유량을 줄이기 위해 지출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지출은 물가를 상승시키며 또 이러한 지출에 의해 재고가 바닥이 나는 제품의 생산을 증가시킬 것이다. 이러한 지출을 받은 판매자도 화폐보유의 적정량을 초과하고 있다면 화폐보유를 줄이기 위해 다시 지출을 할 것이다. 이러한 지출의 연쇄과정에서 물가와 소득(생산)이 증가할 것이다.
그러면 물가와 소득은 얼마나 상승할 것인가? 증가된 통화량을 모두 수요하게 할만큼의 물가 및 소득의 상승이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물가나 소득의 상승이 있어야 화폐수요가 증가하여 적정량을 소지하게 되므로 증가된 통화량을 누군가가 수요하기 위해서는 물가나 소득이 상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폐수요는 물가와 실질소득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고 화폐수요의 물가탄력성은 1이고 화폐수요의 실질소득탄력성이 1.5라고 하자. 이때 통화량이 10% 증가한다면 이것을 누군가가 수요하기 위해서는 물가가 10% 상승하거나 또는 실질소득이 6.7%(10/1.5) 증가하거나 또는 물가상승과 실질소득증가의 적절한 결합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통화량의 10% 증가는 물가의 10% 상승을 유발하거나 6.7%의 실질소득 증가를 야기하거나 또는 이 둘의 어떤 결합을 야기할 것이다.
신화폐수량설에 의하면 통화량의 변화가 명목소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프리드만을 위시한 신화폐수량설이론가들은 통화론자(Monetarists)라고도 하는데 이들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13.1.절을 참고하기 바람.
그러나 고전적 화폐수량설에서와 같이 통화량의 변화가 물가 또는 명목소득을 비례적으로 변화시킨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MV=PY에서 V와 Y 가 일정하게 고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 이 점에 대해서는 케인즈도 같은 견해이다. 그러나 케인즈는 V가 매우 불안정적으로 변화한다고 보고 프리드만은 V가 변화할 수는 있으나 안정적으로 변화한다고 보고 있다.
에서 고전적 화폐수량설과 다르다.
이렇게 보면 화폐수요함수의 안정성의 문제는 통화론자에게는 매우 중요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20여년에 걸친 상황, 즉 석유파동, 금융혁신 등의 상황변화로 프리드만 등의 통화론자들이 의존하고 있는 화폐수요함수의 안정성이 상당히 훼손되어 왔다. 이에 따라 통화금융정책의 효과도 상당히 불투명하게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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