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가족에 관한 분석

소개글

재혼가족에 관한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기

Ⅱ. 재혼 가족
1. 이별
2. 만남
3. 갈등
4. 사랑
5. 재혼에 필요한 요소
6. 사례 조사

Ⅲ. 결론

본문내용

이 늙으신 나이에 연애한다고 이모들이랑 놀렸던 기억이 난다.
나와 연결된 재혼 가족에서 내가 느낀 것은 무엇보다도 가족 구성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엄마가 재혼가족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면, 또 다른 형제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 재혼 가족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생겼을 것이다. 그리고 친형제 이상으로 사이좋게 지내고 서로 공유한 시간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의 화목한 가족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 가족 안에서 엄마가 다르다는 걸 따지고 선을 긋는다면 영원히 가족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서로 마음을 열고 한 가족임을 인정하고 함께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사실을 초등학교 때 알게 된 것은 아빠가 오빠와 내가 다투자 엄마랑 이모들은 엄마가 다른데도 한번도 다투지 않고 지금까지 우애 있게 잘 지낸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알았다. 처음엔 놀라웠지만 지금은 그런 일을 새롭게 느끼지 않을 만큼 별다른 일이 아니다. 재혼 가족도 많은 갈등요소와 문제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서로 양보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 사례 2
교회의 한 집사님의 가족이 재혼가족이다. 남편과 사별한 후에 보험금을 많이 타게 되었다고 한다. 아들 둘만 두었는데 자식과 함께 살다가 중매로 3살 연상과 재혼을 하게 되었다. 남편과 사별한지 5년 후에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아들들이 커서 둘 다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제대해서 집에서 있으면서 문제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두 명의 아들이 하는 일 없이 집에서 지내는데 아버지가 불만이 많았던 것이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돈에 대한 문제도 있는 것 같았다. 아들들도 아버지와 별다른 관계를 맺지 않고 어머니의 재혼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환영하진 않았기 때문에 점점 부딪히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부부간의 문제도 발생했다. 자녀를 놓고 서로 의견 차이를 보이게 되었고, 아들과 계부와의 관계가 좋지 않자 계부에게 불만이 쌓여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얼마 전에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다. 아들들도 커버렸기 때문에 새로운 아버지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고 관계를 위해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으려 했다. 관심을 갖는 것보다 타인처럼 대하기 일쑤였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 안에서 아버지로서도 아들들과의 관계를 원활히 하지 못하고 겉도는 식이었다. 그 안에서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하다가 결국엔 또 다시 이별의 상처를 겪게 되었다. 여집사님의 아버지가 교회에서 장로님이시고 남편분과 같이 믿음 생활하면서 신앙으로 나누기도 했지만 자녀 문제로 시작해서 부부싸움도 많이 하시고 교회에서도 좋지 않은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다.
재혼가족에서 중요한 요소는 자녀문제라고 앞에서 이야기했다. 자녀와 관련된 사소한 문제라도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작은 갈등 하나로도 서로에게 실망하고 그것이 커져서 거리감을 만들 수 있다. 거리감을 좁히지 못한다면 진정한 가족이 되기 어렵다. 사별을 경험하고 또 이혼을 경험하고서 교회에서도 제대로 활동을 하지 않으시고 두 아들과 함께 사는 가족의 모습도 별로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재혼가족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재혼하기 전에 자녀와의 관계에서 좀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서로 한 가족으로서 인정한 후에 함께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Ⅲ. 결론
재혼이란 이미 한번 또는 그 이상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남성이나 여성이 다른 배우자와 새롭게 가정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재혼가족이란 배우자의 한쪽이나 양쪽 모두가 재혼 이상의 결혼으로 하나의 가구를 유지하는 남편과 아내로 구성된 가정이며, 계부모가정은 부모의 한쪽이 친부모이며 친부모가 재혼하기 전 배우자 사이에서 출생한 1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재혼가정으로 재결합가족, 혼합가족, 재구성 가정, 두개의 핵가족이라고도 말한다.
지금까지 논의되었던 가족의 유형은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 안에서 바라봤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유형의 가족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존재하고 이제 그것을 인정하는 추세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당연히 가족에 대한 생각도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이러한 변화하는 가족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혼가족을 비롯한 다양한 가족 유형의 가족생활을 사회가 교육시켜줘야 한다.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
기관이나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또한 내가 생각하기에 무엇보다도 대중매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삶과 밀접한 부분에서 대중매체의 역할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대중매체가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그린다면 대중들은 다양한 가족유형을 인정하기 보다는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다. 편견을 버리고 그들을 하나의 가족으로 인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부정적인 어느 한 쪽으로 몰고 가기보다는 그들의 삶의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호주제 폐지나 독신 증가, 여성의 지위 향상 등 사회가 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혼자 사는 여성을 어떠한 눈으로 바라볼까? 만약 내 아들이 만나는 여자가 부모 한 분이 없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의 논리로 그 밖의 것들은 결함이 있는 것, 부족하고 잘못된 것으로 치부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그러한 논리에서 벗어날 때이다.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나와 다른 가족유형이라고 해서, 또는 그들이 사는 방식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매도해서는 안 된다. 재혼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마칠 때까지 가장 절실히 느낀 것은 가족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서로 다른 사람이 한 가족을 이루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개인적으로도 노력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에서 그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때이다. 우리나라에 무엇보다도 부족한 상담기관이랄지 아니면 그들과 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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