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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다 하여 무정하다 했다. 그러면 형식은 영채에게 따뜻한 사랑이나 동정심이 없다는 말인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형식이 영채에게 무정했다면 어떻게 영채가 죽으러 갔을 때에 찾아 다녔으며 시체를 찾으려고 하며 또 묻어 주려는 마음까지 가졌겠는가? 형식은 영채에게 아주 무정하진 않았다. 다만 영채를 사랑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렇다면 왜 작가 이광수는 제목을 무정이라고 했을까? 영채는 형식에게 온 마음을 주려고 하는데 형식은 영채가 기생이 되었다하여 선형에게 마음이 쏠려 선형과 영채를 비교하면서 영채를 반기지 아니하여 무정이라 했을까? 이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해놓았지만 어느 답변 하나 크게 공감이 가는 부분이 없었다. 이 의문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