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험

본문내용

을 가르치지는 않았고 기초적인 것만 배울 수 있게 하였다. 간단한 예절 몇 가지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서도 불교에 특징인 겸손함과 인내가 묻어나는 듯 하였다. 특히 그날 밤에 있었던 탑돌이라는 의식행사는 차가운 밤공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명상을 통한 자신의 시간을 갖고 바램을 기원해보는 자리로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잃고 살았던 나와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주었던 것 같다.
2006.4.01 마지막 날
어느덧 모든 문화체험 일정이 마무리 되고 마지막 일과가 시작 되고 있었다. 사찰에서의 아침은 다른 어느 곳 보다 빨랐다. 물론 체험이라는 명분으로 온 우리는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졌지만 그 곳에 계신 스님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모든 준비를 마치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잠결에 들려오던 맑은 종소리와 멀리서 들리던 듯 했던 법문 외는 소리가 그 걸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오전에 내린 비 때문에 산행 등의 다른 일정은 취소되었지만 대신 더 길게 가질 수 있었던 스님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스님으로부터 인생에 대한 좋은 이야기와 그 밖에 도움 되는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나에겐 보다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스님과의 사진촬영이 끝나자 실질적인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 곳을 방문해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고 학교 동료들과도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기에 내겐, 몸은 피곤했지만 머리와 마음만은 풍성하게 만들어 올 수 있었던 뜻 깊은 2박3일 간의 문화체험으로 기억 될 것이다.

키워드

관광,   기행,   문화,   체험,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