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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에서 아무런 실권이 없는 소외된 존재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현실에서는 어떤까? 국가의 권력에 묶여, 우리는 자신의 존재성을 잃어버리고, 국가만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국가가 만들어놓은 제도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10여 년에 걸쳐 이런 저런 학술지에 발표한 11편의 논문들을 모아 1976년에 펴낸 이 책은 제목이 암시하듯 국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저자가 자신의 작업을 코페르니쿠스의 대전환에 빗대거나, "진정 그 경사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보는 것"으로 표현할 만큼, 이 책은 비판적이다. 요즘 사람들은 자신을 지배하고자 하는 국가와 지도자들을 거부하거나 반항해 보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한다고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것도 국가라는 권력 안에서 편안하게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 우리는 부족에서 봉사하는 추장이 아니라 추장에게 봉사하는 부족을 바라고 있는 현실에서 살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고대부족의 삶을 한 번 더 살펴보고, 그들의 삶의 모습을 배워야할 것이다. 국가 없는 사회, 혹은 국민을 위한 국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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