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본문내용

이신 Albaicin
알함브라 궁전 건너편 언덕을 알바이신 지구라고 하는데 옛날 아랍인들의 집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여기에는 2,3층 높이의 하얀 집들이 밀집해있는데 이곳은 원래가 산기슭에 성채도시로 설계되어진 것이어서 길이 미로같이 꼬불꼬불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르막길이라 올라가는 것은 힘들고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알바이신 언덕은 아랍인들의 마지막 저항의 거점이기도 하다.
♠사크로몬테 지구 Sacromonte
옛날부터 집시들이 동굴을 파고 거주하던 지구로 생활이 안정되자 떠난 집시들도 많다. 집시들 특유의 주거 생활 모습을 보는 것도 좋지만 혼자 가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굴 속에는 가전제품들이 놓여있고 까페같은 곳도 있으며 땅 속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훈훈하고 여름에는 시원하여 살기좋다고 한다.
◆후대의 역사
무하마드 5세의 치세에서 그리스도교권의 정복에 이르기까지 15세기의 대부분 동안 알함브라는 특별히 변화되지 않고 14세기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했다. 그러나 1492년 이후 스페인의 지배자들은 그라나다에 커다란 상징적,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황제 카를 5세는 알함브라에 자신의 흔적을 부여하여 건축가 페드로 마쿠카를 시켜 자신의 궁전을 설계하도록 했다. 고전적 형태를 취하는 이 궁전의 소박한 장식과 기하학적 구성은 이슬람 양식과 그리스도교 양식을 의도적으로 대조하고 있다. 하지만 카를 5세는 이 궁전에 머문 적이 없었으며 그의 치세가 끝난 뒤에는 어떤 건물도 추가되지 않았다. 복원과 보수작업만 있었고, 아울러 파괴과정도 지속되었다. 19세기의 낭만주의자, 특히 영국 예술가들은 알함브라를 이상화하고 신화적 분위기로 변모시켰으며, 이국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로 만들었다. 19세기 이후 알함브라는 주요한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1984년에 알함브라와 헤네랄리페 궁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알함브라가 경이로운 이유는 그 화려함과 웅장함 때문이 아니고, 양식상의 통일성 때문도 아니며 여러 시대에 걸쳐 건설과 해체, 재건이 되풀이되었기 때문도 아니다. 알함브라의 진정한 매력은 그 독특한 장식과 더불어 자연과 건축이 지혜롭게 어우러진 균형에 있다. 스페인에는 이탈리아나 프랑스처럼 장식을 과다하게 한 건물이 많다. 외벽부터 내실까지 어느 한 구석도 가만 놓아두지 않는 그런 과식성은 보는 이를 피곤하게 한다. 알함브라 궁전의 그 어디에도 크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건축물이 없으며 간결하고 명료한 것을 지향한다. 현대 건축가 르 코르비제는 알함브라 궁전이 갖는 적절한 크기를 ‘휴먼 스케일’이라 불렀다. 알함브라 건축은 과거의 어떤 특징 시대의 건축물로 머물지 않고 후대의 건축물과 끊임없이 교감하는 하나의 ‘살아있는 건축’이다.
참고문헌
우리 세계의 70가지 경이로운 건축물 /남경태
브리태니커사전
세계문화유산베스트25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 /강인숙
http://hyomin.dongeui.ac.kr/%7Edess/docs/07doc/world1-5-12.html
네이버 백과사전 <사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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