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남자 박혜란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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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남자 박혜란 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정리되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이 책은 그러한 입문서의 역할을 하기에 적합한 듯하다. 이 책의 에피소드들은 최근 20년 동안 페미니즘의 발전이 가져온 변화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의 살아있는 경험이 녹아들어간 이 에피소드들은 이 사회의 난마같이 얽힌 사회문제의 근원에 가족을 둘러싼 왜곡된 남녀 관계가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는 필치로 제시하고 있다. 페미니즘이 '여성문제' 또는 '여성우월주의' 또는 '여성만의 쟁점'이 아니라 남녀가 공히 함께 사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가장 경청할만한 대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즘은 완전한 해답이라기보다는 문제제기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여성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페미니즘으로의 초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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