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글에 들어가며
2. 명작 열 네 편의 조합, 무서운(無緖云) 영화
3. 영화 속의 영화, 패러디 영화
1) 패러디 영화의 기원과 현재
2) 24편 영화의 짜깁기 한판, <롱풀리 어큐즈드>
4. 박탈당한 원작의 진지함과 담론
5. 패러디 영화의 약점과 묘미
6. 진정한 패러디스트의 영화
7. TV 광고 속의 낯익은 이미지, 영화 패러디
1) 광고의 소용돌이, 자본주의 사회의 산물
2) CF 속의 낯익은 이미지, 영화 패러디
3) 널 보낼 바엔 너의 반이라도 가지고 싶어
4) 그가 묶고 간 것은 내 마음이었습니다
5) 그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난다
8. 광고에 도입된 영화 이미지의 효과
9. 패러디, 창작 빈곤 시대의 변명
1) 배끼기와 짜깁기의 게으른 미학
2) 패러디인가 표절(剽竊)인가
10. 패러디의 요건에 대하여
2. 명작 열 네 편의 조합, 무서운(無緖云) 영화
3. 영화 속의 영화, 패러디 영화
1) 패러디 영화의 기원과 현재
2) 24편 영화의 짜깁기 한판, <롱풀리 어큐즈드>
4. 박탈당한 원작의 진지함과 담론
5. 패러디 영화의 약점과 묘미
6. 진정한 패러디스트의 영화
7. TV 광고 속의 낯익은 이미지, 영화 패러디
1) 광고의 소용돌이, 자본주의 사회의 산물
2) CF 속의 낯익은 이미지, 영화 패러디
3) 널 보낼 바엔 너의 반이라도 가지고 싶어
4) 그가 묶고 간 것은 내 마음이었습니다
5) 그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난다
8. 광고에 도입된 영화 이미지의 효과
9. 패러디, 창작 빈곤 시대의 변명
1) 배끼기와 짜깁기의 게으른 미학
2) 패러디인가 표절(剽竊)인가
10. 패러디의 요건에 대하여
본문내용
이미지 혼재(婚材)의 시대에 자사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광고 기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는 것은 많아야 한두개 정도이다. 광고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힘들지만, 기억에 남기기는 더욱 힘들다. 결국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신선한 흥미를 주고, 어떻게 한번 더 보고,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가에 따라 광고의 효과는 달라지는 것이다. 이것을 염두에 둔다면, 가장 대중적이라 할 수 있는 영화는 분명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끄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9. 패러디, 창작 빈곤 시대의 변명
1) 배끼기와 짜깁기의 게으른 미학
지금까지 영화의 여러 장면과 이미지들이 다른 영화 또는 CF에서 어떻게 이용되었는가를 알아보았다. 패러디는 긍정적으로 보면 배끼기와 짜깁기를 통한 재창조적 미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아이디어의 부재, 창작의 빈곤 시대라 불릴만한 20세기 말, 21세기 초에 있어 리메이크와 패러디, 짜깁기 영화 등은 다양한 문화의 과다 생산에서 생겨난 기형적 산물이자 한계에 이른 상상력의 부산물인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하늘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있을 수 없다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가치의 권위 아래 존재하는 게으른 문화 생산자의 도피성 짙은 변명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 패러디인가 표절(剽竊)인가
그리고 패러디는 함부로 사용하기엔 다소 민감한 요소를 내제하고 있어서 그에 대한 위험부담도 적지 않다. ‘이재수’의 패러디가 표절시비로 한창 법정 공방을 벌였었고 아직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니 말이다. 익숙한 장르의 관습을 흉내내면서도 그것을 조롱하고 회화함으로써 색다른 의미를 창출해 낸다는 패러디의 본질적인 지향점을 생각해 볼 때, 그 한계선(경계선)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비평가들에게는 물론이고 대중들에게까지 철저히 외면 당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누군가 패러디와 표절의 기준을 흉내낸 것을 숨기느냐 숨기지 않느냐에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맞는 말이다. 다른 이의 지적 재산을 아무런 표시나 동의 없이 사용하는 것은 분명한 도둑질이지 않은가.
10. 패러디의 요건에 대하여
하지만 패러디에 관한 정의는 각 국의 판례를 살펴보아도 일정한 기준이 없으며, 결국 법원의 판단에 따라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는 마지막으로, 일본의 한 학자가 독자적으로 제시한 패러디의 요건을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매듭짓고자 한다.
첫째, 이용되는 저작물이 사회적으로 저명할 것 / 둘째, 이용하는 (패러디화 하는) 저작물이 원저작물 자체를 야유, 조소하거나 가치를 훼손하지 않을 것 / 셋째, 원저작물에 의하여 사회적으로 형성된 고정 관념을 파괴, 풍자, 야유하는 것 / 넷째, 이용하는 저작물이 단지 웃음만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사실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것 / 다섯째, 이용하는 저작물이 자체적인 독립성과 개성이 있을 것 / 여섯째, 이용하는 저작물이 예술적 사실적으로 우수할 것 / 일곱째, 패러디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개변으로 할 것이다.
9. 패러디, 창작 빈곤 시대의 변명
1) 배끼기와 짜깁기의 게으른 미학
지금까지 영화의 여러 장면과 이미지들이 다른 영화 또는 CF에서 어떻게 이용되었는가를 알아보았다. 패러디는 긍정적으로 보면 배끼기와 짜깁기를 통한 재창조적 미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아이디어의 부재, 창작의 빈곤 시대라 불릴만한 20세기 말, 21세기 초에 있어 리메이크와 패러디, 짜깁기 영화 등은 다양한 문화의 과다 생산에서 생겨난 기형적 산물이자 한계에 이른 상상력의 부산물인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하늘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있을 수 없다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가치의 권위 아래 존재하는 게으른 문화 생산자의 도피성 짙은 변명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 패러디인가 표절(剽竊)인가
그리고 패러디는 함부로 사용하기엔 다소 민감한 요소를 내제하고 있어서 그에 대한 위험부담도 적지 않다. ‘이재수’의 패러디가 표절시비로 한창 법정 공방을 벌였었고 아직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니 말이다. 익숙한 장르의 관습을 흉내내면서도 그것을 조롱하고 회화함으로써 색다른 의미를 창출해 낸다는 패러디의 본질적인 지향점을 생각해 볼 때, 그 한계선(경계선)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비평가들에게는 물론이고 대중들에게까지 철저히 외면 당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누군가 패러디와 표절의 기준을 흉내낸 것을 숨기느냐 숨기지 않느냐에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맞는 말이다. 다른 이의 지적 재산을 아무런 표시나 동의 없이 사용하는 것은 분명한 도둑질이지 않은가.
10. 패러디의 요건에 대하여
하지만 패러디에 관한 정의는 각 국의 판례를 살펴보아도 일정한 기준이 없으며, 결국 법원의 판단에 따라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는 마지막으로, 일본의 한 학자가 독자적으로 제시한 패러디의 요건을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매듭짓고자 한다.
첫째, 이용되는 저작물이 사회적으로 저명할 것 / 둘째, 이용하는 (패러디화 하는) 저작물이 원저작물 자체를 야유, 조소하거나 가치를 훼손하지 않을 것 / 셋째, 원저작물에 의하여 사회적으로 형성된 고정 관념을 파괴, 풍자, 야유하는 것 / 넷째, 이용하는 저작물이 단지 웃음만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사실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것 / 다섯째, 이용하는 저작물이 자체적인 독립성과 개성이 있을 것 / 여섯째, 이용하는 저작물이 예술적 사실적으로 우수할 것 / 일곱째, 패러디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개변으로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