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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행운으로 하는 것이아니라 성공은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해 나갈때, 따라오는 보상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화 전반에 내내 바늘로 찔러도 피흘릴 것 같지 않던 편집장 미란다의 모습이 영화 후반부에 피곤함에 지친 한 여인의 모습으로 비춰질 때, 성공한 후의 생활이 그리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 성공이 과연 옳은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앤드리아는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난다. 그러나 어쩌면, 그 일은 통쾌하고 멋진 일이라기 보다는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대개 퇴직은 더 이상 쥐어짜일 것이 없어 잘리거나, 과로사 직전에서 살고봐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기어나오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로 ‘거리두기’를 통해 제 발로 직장을 나오는 것도 판타지이지만, 무책임하게 일을 그만둔 주인공이 그 회사 오너의 추천을 받아 원하던 직장에 재취업한다는 것이야말로 판타지의 백미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물론 그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그토록 그녀가 원하는 저널리즘의 세계도 더럽고 힘들긴 마찬가지라는 것을... 악마가 프라다만을 즐겨입기도 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괴롭힐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앤드리아는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난다. 그러나 어쩌면, 그 일은 통쾌하고 멋진 일이라기 보다는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대개 퇴직은 더 이상 쥐어짜일 것이 없어 잘리거나, 과로사 직전에서 살고봐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기어나오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로 ‘거리두기’를 통해 제 발로 직장을 나오는 것도 판타지이지만, 무책임하게 일을 그만둔 주인공이 그 회사 오너의 추천을 받아 원하던 직장에 재취업한다는 것이야말로 판타지의 백미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물론 그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그토록 그녀가 원하는 저널리즘의 세계도 더럽고 힘들긴 마찬가지라는 것을... 악마가 프라다만을 즐겨입기도 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괴롭힐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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