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시대의 행정가 서평 쓰기

목차

1.들어가면서

2.전환시대의 행정가
1)경제기획풍토의 조성자-김학렬
2)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정렬의 행정가-김현옥
3)과학기술의 전도사-최형섭
4)새마을 운동의 정신적 지주-김준
5)경제안정기의 행정가-김재익
6)권위주의 시대의 반권위주의 행정가-고건
7)80년대 통신혁명의 지휘자-오명

3.의견제시

본문내용

야 한다.
우선 행정가는 비전 제시 능력을 갖추어야 했다. 일반적으로 행정가가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지는 것은 일관되고 진취적인 행정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국민들의 관심과 희망사항을 반영하지 못하는 행정은 행정의 직접적인 소비자인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얻지 못하게 되어 결국 공허한 행정에 불과하게 된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생각은 후술하기로 한다.
행정가에게 필요한 덕목에는 소명 의식도 포함된다. 훌륭한 행정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비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치적 영역으로부터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고 자신의 비전을 지켜 나가야 한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순수한 신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업무를 추진하며 국민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 소명 의식을 지녀야 하는 것이다. 본서에서 제시된 7인의 행정가는 관료가 가장 흔들리기 쉬운 인사관리에서나 예산관리에 있어 지독하리만큼 청렴하여 인정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공직자의 청령성은 예나 지금이나 시대나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행정가의 필수 요건이라고 할 것이다.
또한 행정가는 때로는 저돌적인 추진력과 행동 지향성을 갖추어야 한다. 자신의 비전을 실행시키는 과정에 자신의 상관이나 다른 부처의 사람들과 갈등과 마찰이 발생할 수도 있고, 자신의 부하직원들이 자신의 비전을 이해하지 못하여 효율적으로 행정 활동을 못 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자신의 비전과 이데올로기가 옳은 것이라면 이것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조직 관리 능력 또한 행정가에게 필요한 덕목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행정가가 조직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 불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 불만이 없다면 그만큼 업무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의 업무처리와 인사과정에 외부의 입김을 방지하고 공정성과 엄격성을 유지하는 것 역시 행정가가 조직을 관리하는 것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의 세력에 흔들리지 않는 행정가가 자신의 상부에 있을 때 조직의 구성원들은 외압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자신의 일을 더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간략하게 7인의 행정가를 분석하여 몇가지 행정가의 덕목으로서 도출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성공한 행정가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비전과 청렴을 뽑고 싶다.
지금은 7인의 행정가가 활동했던 시기와는 달리 환경변수가 많아지고 그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미래를 읽는 능력이 훨씬 많이 요구된다. 미리미리 새로운 변수를 파악하고 조직의 행정방향과 정책방향을 제시할 행정가가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단지 막연한 구호의 외침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더 구체적인 정책수단과 방법을 고안하여 추진력 있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 기존의 패러다임에 반대되는 반전통적인 행동일지라도 자신이 심사숙고하여 생각하는 정책의 기회비용이 작다면 기존의 패러다임을 파괴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내세울 수 있는 용기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어느 광고에서 등장하듯이 아무도 ‘아니다’라고 할 때 ‘예’라고 말할 수 있는 선견지명과 추진력 그리고 용기가 필요하고 이는 당시에는 많은 비판과 조롱을 받을 수도 있지만 오명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국에는 더 큰 업적을 남기고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행정가가 오로지 자신의 소관 업무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는 청렴성이 뒷받침 되어야한다. 어찌 보면 행정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계와 경제계의 끊임없는 유혹을 받는 영역으로 외부 요인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행정이 정치경제 영역에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행정가가 완벽한 청렴성을 바탕으로 하여 권력이나 부의 유혹에서 초연한 채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소명의식을 중요시하여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행정 활동을 펼쳐야한다.
마지막으로 유능한 행정가가 되기 위한 길은 매우 험난하며 그 확률 또한 매우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책상 앞에서 책을 보면서 이론의 학습에만 열중하는 행정학도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맥락에서 미래를 생각하며 행정가의 덕목을 파악하고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을 주고 그 시작을 함께 하게 한 본서를 읽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참 보람된 일이였다고 생각한다.

키워드

전환시대의 행정가,   서평 쓰기,   행정학과,   조직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