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감상문

본문내용

가 선물을 받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자 루이스가 소리 내어 우는 장면이었다. 제제는 슬픔과 쓰라림으로 터질 것만 같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제제 자신도 어린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생각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느꼈다.
다섯 살 때의 제제의 인생을 다시 찬찬히 살펴보면서 사랑받고 싶어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제는 아빠를 위로해 주기 위해 뜻도 모르고 노래를 부르지만 오히려 호되게 매를 맞는다거나 하는 장면에서는 참 안타까웠다. 그렇다고 제제가 아주 심성이 착한 것만은 아니었다. 제제는 스스로 마음속에 드는 장난을 치고 싶어 하는 생각을 악마라고 칭하였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악마대신 아기예수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어린아이가 자신이 그러한 나쁜 행동을 하였음에도 제제의 행동이 아닌 제제의 마음속 악마의 짓이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밀어내려는 행동이라고 생각되었다.
어린 제제는 자신의 너무도 사랑하는 소중한 포루뚜까 아저씨를 잃고 나서 스스로 오렌지나무를 잘라버렸다고 말하며 흐느끼는 장면에서 제제의 아픔과 괴로움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으며 자신의 소중한 한 부분을 그대로 잃은 제제가 슬픔이라는 것을 몸으로 직접 깨달으며 발견하게 된 이야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제제가 셔츠 앞자락을 열어젖히며 마음속의 작은 새를 다른 아이를 위해서 떠나보내는 장면이었다. 제제는 아직 어른이 되질 않았기 때문에 마음속의 작은 새를 보내고 나서 가슴이 텅 빈 것 같고 허전하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 장면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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