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라 마립간들은 금관을 쓰게 되었는가?-신라 금관의 상징적, 역사적 의미.

소개글

왜 신라 마립간들은 금관을 쓰게 되었는가?-신라 금관의 상징적, 역사적 의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신라 금관의 주된 형태-신라 금관은 어떻게 생겼는가?

(2) 신라 금관의 상징적 의미-신라 금관이 가진 상징적 의미는?

(3) 신라 금관의 역사적 의미-왜 신라에서 유독 금관의 사용이 두드러질까?

(4) 맺음말

본문내용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신라, 5세기
우리 나라의 전 역사를 거쳐서 신라 금관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관을 쓴 왕은 없었다. 찬란한 금빛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곡옥들과 얇고 작게 다듬어진 영락이 찰랑거리며 빛나는 모습은 그 착용자가 아무리 볼품 없더라도, 그 모든 것을 가릴 수 있는 후광을 제공했을 것이다. 금관이 다른 유적에서는 쉽사리 발견되지 않는 데 비해 신라의 적석목곽분-초대 김씨 마립간들의 시대에 지어진-에서만 유난히 많이 발굴되는 데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의문을 갖고 그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이 글에서는 신라의 적석목곽분에서 특징적으로 발굴되는 금관을 주제로 금관이 어떠한 역사적, 민족적 배경에서 등장하였는지, 금관의 상징적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1) 신라 금관의 주된 형태-신라 금관은 어떻게 생겼는가?
신라의 관과 관모는 금제, 은제, 금동 제, 백화수피(내모의 경우)를 사용하고, 관의 재질을 정하는데 있어서 착용자의 신분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금관과 관모에 있어서는 내, 외관을 모두 갖추고, 특히 내관에 있어서는 고구려의 관 혹은 관모 기록에 나오는 책(幘)과 절풍(折風)양식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금관의 경우 왕 혹은 왕비만 쓸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신라 금관의 형식은 어느 정도의 통일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금판을 오려서 둥글게 만든 관대의 앞면 가운데, 그리고 왼쪽 오른쪽에 연속으로 나뭇가지 형(出字 形) 입식(立式)이 세 개씩, 그 뒤로 사슴 뿔 형 입식 두 개가 양쪽 대칭으로 세워지는 것이 일반적인 예라고 한다. 또한 입식의 가지 끝은 모두 보주 모양(寶珠 形)이며 입식의 가장자리 테두리에서 점선을 연속으로 찍어 대륜의 입식이 휘어지지 않고 골격을 유지토록 하였다. 그리고, 관대와 입식의 전면에 걸쳐서 수십 개의 영락과 곡옥을 달고 관대로부터 호화로운 태환 식의 화식이 늘어져 있는 것은 신라금관의 특이한 특징이며, 관의 사슴 뿔 형 입식은 지금까지 사슴 뿔과 나뭇가지로 장식된 북방 유목민의 관 형식에서 전래되고 형태가 바뀐 것으로 보는 것이 통설로 되어 있다고 한다(이호관, 1997).
(2) 신라 금관의 상징적 의미-신라 금관이 가진 상징적 의미는?
관(冠), 또는 모자는 삼국을 막론하고 왕족들이 널리 착용하였다. 예부터 의복은 자신의 신분이나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는 데 쓰였다. 모자는 특히 사람의 신체 가운데서도 중요한 부분이 되는 머리 위에 씌워짐으로써, 마치 사람 마다 깃발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그 사람의 신분을 뚜렷이 나타내게 한다. 모자의 의미는 권위, 힘이다. 특히, 테 없는 모자를 쓰는 것은 맨머리를 드러내놓고 있는 노예와는 대조적으로 고귀함과 자유를 의미한다. 모자는 그 모양으로 사회적, 계급적 지위를 나타낸다. 한편, 관은 지고의 통치권, 승리, 명예, 위엄, 보수, 최고의 달성, 헌신, 완전성, 한정된 시간, 지속, 끝없는 지속의 원을 뜻하며, 빛을 발하는 관은 생명의 본질이 깃들어 있는 머리의 에너지와 힘을 나타낸다. 관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태양신을 상징하며, 태양 원반을 상징한다고 한다(Cooper, 1978) 그래서, 우리는 신라뿐만 아니라 고구려와 백제에서도 관을 사용했던 흔적, 혹은 기록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신라의 관과 삼국시대의 다른 두 나라의 관은 큰 차이가 있다. 고구려와 백제의 경우에는 비단으로 만든 관에 새의 깃털을 꽂았다고 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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