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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는 의도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대한 유럽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에서 짜여지게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가설을 입증하는 구체적 사실은 EU의 통합에 맞춰 발빠르게 북미를 통합시키고, 나아가 1993년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조인으로 통합유럽이 탄생하게 된 동년에 미국의 ‘신태평양공동체구상’과 미국에 의한 제1차 APEC 정상회담의 개최와 이의 정례화가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미국이 아시아에 대한 선점을 통하여 유럽의 대아시아 진출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패권유지전략의 맥락속에서 이해되어야 부분이다. 이러한 사실은 ASEM과 APEC에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의 국가들이 어떻게 미국과 유럽을 적절히 견제하고 조화를 시키는 과정 속에서 아시아의 정체성과 이익을 확보해야 할 것인가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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