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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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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코미디란

Ⅲ. 코미디의 형식

Ⅳ. 웃음에 관한 다양한 관점

Ⅴ. 웃음의 폭력성

Ⅵ. 방송 문화의 운명과 속성

본문내용

으로 받아들여질 뿐더러, 이는 종종 여학생 폭력의 어떤 전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 일간지들에 게재된 텔레비전 코미디 관련 기사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박근서의 논문에서도 폭력은 일상화된 웃음의 요소로 변질되었으며, 텔레비전 코미디의 폭력성은 이미 사회적 한계를 벗어난 일종의 사회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치고 때리고 찌르고 꼬집고... 코미디 프로그램에 저질 폭력이 난무한다. 차원 높은 유머보다는 하릴없는 주먹짓으로 억지웃음을 달라고 사정한다. 아역 배우들까지 걸핏하면 발길질을 해대며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 ...여군 병영 생활을 소재로 한 이 코너[SBS <아이러브 코미디>의 ‘여군 미스리’] 초대손님은 언제나 개그맨 이영자에게 얻어맞게 돼있다. ...김혜수는 흡사 린치라도 당하듯 고정 출연자 서너명에게 들려나가는 수난도 겪었다”는 기사의 내용에서 텔레비전 코미디의 폭력성에 대한 논의의 일단을 발견할 수 있다.
Ⅵ. 방송 문화의 운명과 속성
사실 방송이 휘두르는 칼날에 맞설 수 있는 어떤 것도 현대 사회에는 없다. 그래서 방송을 ‘제2의 신’, 또는 ‘현대의 골리앗’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방송의 기능은 끊임없이 하나님 나라에 거역적일 것인가? 그렇다. 그것은 이땅의 문화의 속성상 처단을 기다리는 문화일 뿐이다. 이름을 온 지면에 내기 위해 도시를 건설하고, 그 도시에 탑을 쌓듯이, 방송이 추구하는 근본정신은 ‘바벨의 정신’이다. 방송국마다 선사 이후의 모든 시대의 문화(청동기 문화로부터 반도체 문화에 이르기까지)가 집약된 바벨탑이 건축되어 있고, 그것은 현대의 이름을 빛내기위한 모든 인간세계의 욕망들을 전파로 날려 보낸다. 그 일의 지속은 하나님의 시대적인 처단과 영원한 처단이 종결될 때까지이다. 그래서 인간들은 이런 일들을 가리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산업으로 부르고 부러워한다. 인간의 이름을 빛내기 위해 모이고자 하는 바벨의 문화, 언제고 새로운 왕을 등극케하기도 하고 폐위케도 하는 ‘킹 메이커’의 문화, 그러나 하나님의 처단앞에 흩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불행의 문화, 그것이 방송이며 그 약점들을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자조 섞인 웃음으로 한탄하는 단막극이 매일같이 우리를 바보 삼는, 포로 삼는 코미디 프로들인 것이다. 따라서 ‘바보신드롬’이라는 현대의 바벨론 포로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는 그런 방송문화의 운명과 속성을 아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키워드

코미디,   TV 코미디,   웃음,   개그,   방송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