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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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면서

2. 환멸과 위악의 합리화에 대한 반성

3. 고독의 가치와 무가치에 대한 깨달음

본문내용

것이다. 더군다나 일본어에서 쓰는 어투가 많고 보면 반발감마저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문체는 단순히 흠만 잡을 것은 아니다. 오히려 허준이 표현하려고 했던 바가 너무도 섬세한 것이어서 그렇게 문장이 늘어져 버렸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인 것이 아닌 것은 ... 아니었다’라는 식의 부정어는 그가 어떤 작품에서도 ‘피곤도 그것에 따라서는 그의 나태의 정신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 나태는 모든 것을 응시하고 또 따라서 모든 것을 거부하는 정신이었다,(’탁류‘) 고 말한 것과 같이 , 당시의 현실상황에 대한 그의 치열한 부정정신에서 비롯한 것은 아닐까. 한 마디 덧붙인다면, 근래 신경숙이 보여주는 굼뜬 문체가 말로 잘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고통을 드러내는 효과를 얻는 것처럼, 허준의 부정적이고 혼돈된 문체는 혼돈된 현실을 정돈되고 명확하게 보여주기 보다 혼돈된 그대로 보여주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의 작품들이 보이는 주제의식은 아주 무거우면서도 일상적인 말로는 잘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세밀한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잔등’만 하더라도 해방 후 만주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여행경로를 축으로 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적인 것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의문이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의문으로 뒤바뀐채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 다루고 자 하는 ‘습작실에서’와 ‘속 습작실에서’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소설들에서 제기된 철학적 의문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인데, 그 문제는 당대 현실과 관련되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외양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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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2.28
  • 저작시기2007.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97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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