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德)과 실천(實踐)의 연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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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덕(德)과 실천(實踐)의 연계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우리의 윤리적 상황과 규칙주의의 한계

II. 왜 덕 윤리학(德 倫理學)인가?
1. 다시 개인에서 공동체로
2. 행위 중심에서 행위자 중심으로

III. 의존성(Dependence)으로 덕의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는가 ?
1. 현대 서양윤리학의 전개 과정에서의 맥킨타이어 (A. MacIntyre)의 위상
2. 도덕적 관행(practices), 담론적 자아(narrative self), 그리고 전통
3. 인간의 의존성과 덕의 요청
1) 덕(德, Virtue)이 왜 필요한가 ?
2) 덕의 요청에 대한 정당화와 공동체

IV. 의존성(Dependence)과 인연(因緣), 그리고 실천적 지향

본문내용

도 강조한다. 동일한 맥락에서 그는 그동안 현대 서구 도덕교육의 주된 흐름을 형성해왔던 규칙 준수 위주의 교육이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니지만, 특정 상황에서의 결함 때문에 그 자체로 올바른 덕교육적 접근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즉 덕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아는 것이 항상 규칙 준수보다는 더 많은 것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맥킨타이어는 이러한 덕의 요청을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서 정당화하려고도 한다. 그에 따르면 모든 인간 관계는 이해관계를 전제로 하는 형식적 관계와 공감과 동정심을 전제로 해서 성립되는 정서적 관계의 두 유형으로 환원시킬 수 있다. 그 중에서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지만, 덕의 요청은 주로 두 번째 유형의 관계에서 나온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본질적 결함과 그것에 근거한 의존성에 대한 인정을 전제로 할 때 정서적 공감과 의존이 가능해진다. 동시에 그것으로부터 출발해서 독립적인 실천적 이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도와주는 사람과 덕이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그러한 요소들이 작동할 수 있는 공동체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렇게 덕이 전제되고 통용되는 공동체 사회는 맥킨타이어가 스스로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현재의 소비사회와 충돌할 수밖에 없는 이상적인 사회이다.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서로의 결함을 수용하면서 의존하고, 더 나아가 각 개인적 차원에서는 실천적 이성인(理性人)이 되고자 노력하면서 공동선을 추구하는 사회는 분명 유토피아적이다. 그렇지만 ‘유토피아적 기준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는 유토피아가 아니다.’라고 그는 강조한다. A. MacIntyre(1999), 145쪽.
IV. 의존성(Dependence)과 인연(因緣), 그리고 실천적 지향
인간은 의존적 존재이다. 이미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군가에게 의존해서 어린 아이 때에는 보다 직접적으로 생존을 위한 의존관계를 맺는다. 어떤 부모, 또는 어떤 존재에 의해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면 현재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분명히 의존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인간은 또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존재이다. 누군가에게 부당하게 구속받지 않고 싶어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여 그 속에서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한다. 또한 어떤 판단을 내릴 때에도 자신의 지식과 양심, 그리고 판단력에 의지하여 독자적인 판단을 내린 후에 그 결과에 대해 기꺼이 책임을 지는 것을 이상적인 현대적 시민상으로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의존성과 독립성은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들인가? 당위적인 차원에서 보면 그 중의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둘을 모두 살리면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고 그러한 시도들이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논쟁에서도 다양한 방향에서 모색되기도 했다. 이 문제와 관련지어 논자는 ‘공동체적 자유주의(共同體的 自由主義)’의 입장을 택하고 있다. 자신의 공동체적 기반을 경시하지 않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자유의 이념을 지향하는 입장이다. 반대로 자유주의에서 출발해서 공동체적 지향을 갖는 ‘자유주의적 공동체주의’도 있다. 졸고, “사회윤리에 있어서 책임의 주체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1994, 참조.
독립성과 의존성의 조화는 각각 사회적 차원과 개인적 차원으로 나누어 모색될 수 있는데, 전자가 주로 사회의 구조와 이념을 문제삼는다면 후자는 한 개인이 갖고 있어야 하는 덕성을 문제삼는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도덕적 분위기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의 운명적인 위약성은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 또는 다른 존재와의 의존을 가져오고, 그것에 기반해서 다른 사람의 덕과 공동체 자체의 도덕적 분위기에 힘입어 독립적인 실천적 이성인으로 자리잡아 가는 것을 삶의 이상적 과정으로 그리고 있는 맥킨타이어에게서 우리는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그 친근감의 원천 중의 하나는 아마도 그의 주장이 갖는 불교적 인연설과의 유사성일 것이다. 물론 그가 말하는 의존(dependence)과 불교의 인연은 엄밀히 말해 구별되어야 하는 개념임에 유의해야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因緣)은 모든 것을 생겨나게 하는 원인들에 초점을 맞춘 개념으로 당사자들 사이의 차별을 인정하지 않는 것임에 비해, 맥킨타이어의 의존은 당사자들 사이의 차별이 일정하게 전제되어 있는 개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의 주장이 그동안 자기 계산 능력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이기적 인간으로서의 ‘시민(市民, 부르죠아)’을 주체와 대상으로 삼아온 서양 근대 이후 윤리학의 전형으로부터 벗어나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스스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누구나 장애인이 될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늘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판단하고 살아가야 하며, 그들과 동일한 공동체 안에서 공동선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 그것이 인간의 본래적 목적을 달성하는 길과 통할 뿐 아니라, 그것 자체가 덕이라는 것이다.
이제 남는 것은 이러한 덕이 곧바로 실천을 담보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맥킨타이어의 주장에 따르면, 덕은 그 자체로 실천적 지향을 가진 개념이다. 덕을 자신의 본래적 목적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것을 달성하고자 하는 자연스런 열망으로 정의할 경우에 그렇게 보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남는 문제는 그 덕을 어떻게 하면 갖출 수 있게 하느냐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그는 덕 교육과 공동선을 지향하는 공동체를 들고 있다. 덕을 가진 부모와 교사가 주체가 되는 덕 교육을 통해서 덕 있는 독립적이고 실천적인 이성인으로 자랄 수 있고, 그러한 부모와 교사가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울타리로서의 공동체를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은 아직도 추상적 수준에 머무는 한계를 노정시키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덕 교육을 해야 하며, 어떤 공동체를 지향하는지를 밝혀야 하는 과제가 맥킨타이어에게는 남아 있다. 한편 그러한 주장에 접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차별이 없는 인연과 그것에 근거한 동체자비(同體慈悲)의 전통을 오늘날의 상황에 맞게 구현해낼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내야 한다는 과제가 부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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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3.05
  • 저작시기2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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