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아니다. 영원으로 뻗은 두 직선이 적당히 기웃거릴 수 있는 거리에서 평행하게 이어져 나가는 것. 만남은 엇갈림의 운명을 전재하고 있다. 사랑 또한 이별을 그 안에 품고 있다. 서로의 진심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별의 상처를 가슴에 긋는 위험한 무기로 둔갑한다는 사실을 ‘나’는 알게 된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내 주변을 멤도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독기서린 고독의 마법에서 풀릴 수 있다는 것. 아주 소소하고 작은 관심도 애정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 비록 살아가는 삶이 아닌 살아지는 삶이라 할지라도, 만세루처럼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는 것. ‘나’는 비로소 기쁨을 이해하게 된다.
당신은 여인이니 부디 어여쁘시기 바랍니다.
뒤돌아 짓는, 지는 벚꽃잎처럼 스치듯 흐드러진 작은 미소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내 주변을 멤도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독기서린 고독의 마법에서 풀릴 수 있다는 것. 아주 소소하고 작은 관심도 애정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 비록 살아가는 삶이 아닌 살아지는 삶이라 할지라도, 만세루처럼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는 것. ‘나’는 비로소 기쁨을 이해하게 된다.
당신은 여인이니 부디 어여쁘시기 바랍니다.
뒤돌아 짓는, 지는 벚꽃잎처럼 스치듯 흐드러진 작은 미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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