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락해 버린 것이다.
이 소설은 현대의 가족이 단순히 서로간의 애정과 관심으로만 뭉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해관계에 따른 경제원리 역시 현대의 가족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가족은 한 개인이 사회 속에서 도구가 아닌 인격으로 대우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끈끈한 혈연으로 뭉친 이해 타산적 관계의 형성이 필요 없는 유일한 공간으로 존재해왔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각자가 비인격적인 수단적 만남에 의해 가족을 형성하고 유지한다.
김영하는 이러한 현실을 유혹을 쉽사리 뿌리치지 못하고 잦은 실수와 악인 줄 알면서도 행하는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들을 소설 속 인물들에게 투영해 보여주고 있다. 그는 감추어지고 덮어졌던 인간의 악마적 모습을 대변하는 인물들을 표현묘사함으로써 점점 분열되고 파편화되는 우리 시대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아직 남아있는 인간애를 발견함으로써 해결책의 끈을 놓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김영하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고 가슴 속에 감추고 사는 지극히 일상적인 단상들, 하지만 쉽사리 건들 수 없는 이면을 끄집어내어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부여한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현대의 가족이 단순히 서로간의 애정과 관심으로만 뭉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해관계에 따른 경제원리 역시 현대의 가족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가족은 한 개인이 사회 속에서 도구가 아닌 인격으로 대우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끈끈한 혈연으로 뭉친 이해 타산적 관계의 형성이 필요 없는 유일한 공간으로 존재해왔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각자가 비인격적인 수단적 만남에 의해 가족을 형성하고 유지한다.
김영하는 이러한 현실을 유혹을 쉽사리 뿌리치지 못하고 잦은 실수와 악인 줄 알면서도 행하는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들을 소설 속 인물들에게 투영해 보여주고 있다. 그는 감추어지고 덮어졌던 인간의 악마적 모습을 대변하는 인물들을 표현묘사함으로써 점점 분열되고 파편화되는 우리 시대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아직 남아있는 인간애를 발견함으로써 해결책의 끈을 놓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김영하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고 가슴 속에 감추고 사는 지극히 일상적인 단상들, 하지만 쉽사리 건들 수 없는 이면을 끄집어내어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부여한다고 생각한다.